팀이 0대1로 뒤진 2세트에 출전해 MVP 최용화를 꺾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김기현은 "최근 프로리그서 팀이 10세트 정도 계속 졌는데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며 "암담한 연패를 끊어서 팀이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니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Q 승리 소감은.
A 내 기억에 아마 CJ전을 두 라운드 연속 패하고 그 전에도 패해서 10세트 정도 계속 진 것 같다. 연패를 끊어서 기쁘고 동료들이 힘을 내줘 승리해서 기쁘다.
Q 팀의 연패가 부담이 됐나.
A 10연패 중에 나도 2연패 정도 했다. 언제 끝날지 암담했는데 오늘을 계기로 반등할 수 있을 것 같다.
Q 연패 원인을 분석한다면.
A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연습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주부터 새로운 연습 방식을 도입했다. 지금으로서는 새로운 연습 방식이 성공하고 있는 것 같다.
Q 공성 전차에 힘을 많이 줬다.
A 연습하는 과정에서 여유를 두고 맵에서 다양한 빌드를 연습하다가 통계적으로 괜찮은 것이 메카닉이었다. 그래서 메카닉을 하게 됐다.
Q 프로토스를 상대로도 메카닉이 좋은지.
A 프로토스전에 메카닉은 연습을 할수록 좋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 선수가 내가 메카닉을 쓸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을 것 같았다.
Q 최근 에이스 강민수가 부진하다.
A 전체적으로 부진한 게 아니라 프로리그에서만 그렇다. 나도 과거에 그런 경험이 있다. 언제가는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강민수가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지만 속으로 삭히고 있을 것이다.
Q 승수 쌓기가 늦어지고 있다.
A 최근에 2연패를 하면서 준비하는 과정의 시행착오를 많이 거쳤다. 이제는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Q 특별히 이기고 싶은 팀이 있나.
A 모든 팀에 승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강한 기업 팀들을 잡아야 할 것이다. 과거 그 팀들에게 승리했던 경기를 다시 보면서 꼭 다시 승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이번 경기 준비하며 스트레스가 심했다. 하지만 이렇게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준비 잘해서 포스트 시즌 진출 이상의 좋은 결과를 내겠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