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6강 마지막 진출자가 됐다. 기분이 어떤가.
A 우선 내가 생각하기에도 요즘 잘 못하는 것 같아 걱정이 많았다. 오늘 올라가지 못할 것 같아서 계속 16강에 올라가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Q 최종전 2세트에서 올인 공격을 준비하는 척 하며 이예훈을 완벽하게 속였다.
A 사실 속이려 했던 것은 아니다(웃음). 하지만 상대가 정찰이 늦길래 한번 연기해 본 것인데 바로 속더라. 정말 다행이었다.
Q 이원표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 이상하게 이원표 선수와 경기를 하게 되면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도 못하고 진다. 이원표 선수가 내 위에 있는 것 같다.
Q 저그전에서 전략적인 빌드를 준비했다.
A 대각선 나오면 사실 항복을 선언하려 했다(웃음). 운이 좋게 새로가 나왔는데 상대 대처도 좋았고 나도 컨트롤에서 실수를 했다. 이겨서 다행이지만 솔직히 졌으면 우울했을 것 같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A 아마 조지명식에서 선수들이 나를 꿀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나는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것이기 때문에 누가 날 선택해도 상관 없다. 요즘 이기려고 노력하니 계속 지는 것 같아 앞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것이다.
Q 조성주가 전태양과의 테란 대 테란전을 40점이라고 했다. 본인의 생각은 어떤가.
A (조)성주가 40점이라고 한 것은 언론플레이다(웃음). 뿌듯해 하면서 나에게 40점 짜리는 아니라고 했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16강에 진출해 다행이다. 높이 올라갈수록 경기력을 업그레이드 시킬테니 기대해 주셔도 좋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