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오랜만이라 긴장 많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차분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실력이 연습 때만큼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Q 전성기시절 경기력에 비하면 어느 정도로 회복된 것 같나.
A 최근 아프리카TV를 하면서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사실 잘 가늠을 못하겠다(웃음). 지금 꾸준히 성적을 내는 선수들 사이에서 2승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적어도 못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Q 가장 최근까지 스타크래프트2를 한 선수였다. 다른 선수들보다 연습량이 적었을 것 같은데.
A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할 때는 윈도우 XP 운영체제가 가장 최적이었는데 윈도우7으로 하고 나니 감이 좋지 않아서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즐기고 싶어서 방송만 했는데 프로게이머다보니 승부욕이 생기기도 하고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해 나오게 됐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나.
A 솔직히 (김)택용이형만 이기면 우승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만나지는 않았지만 가장 견제되는 대상이긴 하다.
Q 오랜만에 윤용태와 방송 경기를 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정말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하다 보니 긴장도 되지만 재미있더라. 감회도 새롭더라. 예전에 사실 (윤)용태형에게 별로 패한 적이 없어 꿀이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웃음).
Q 프로토스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다.
A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이상하게 프로토스에게 데이터상 승률은 가장 좋다. 아무래도 (김)택용이형에게 많이 패하면서 그런 이미지가 생긴 것 같다. 만약 김택용과 붙게 되면 정말 열심히 준비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몇 년만에 용산 경기장에 온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을 오랜만에 보게 돼 정말 반갑더라. 힘들었던 시간을 함께 지낸 선수들과 경기 하는 것도 재미 있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