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카시오페아로 맹활약해 2세트 MVP를 받은 김상문은 "친구인 (이)창석이를 이겨서 미안하다"며 "MVP를 받았는데 미드가 원래 이기면 주목 받고 지면 욕 먹는 자리다. 줄 사람이 없어 주신 것 같다"고 겸손의 말을 남겼다.
다음은 KT 김찬호, 김상문과의 일문일답.
Q 마오카이로 맹활약했다. 승리 소감은.
A 김찬호=탱커 캐릭터로 MVP를 받을 줄 몰랐다. 우리 팀 형들이 다 잘해줘서 고맙다.
Q 400포인트로 MVP 공동 1위에 나섰다.
A 김찬호=MVP는 나눠 먹어야 한다.
Q 교전을 열기도 하고 수문장 역할도 좋았다. 마오카이로 90%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A 김찬호=마오카이는 조합에 따라서 써야 한다. 우리 코치님이 최고다. 항상 감사하다.Q 1세트 마지막 교전에서 포위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A 김찬호=(고)동빈이형 오더였다. 상대 챔피언 한 명이 보였다. 숨어있다는 걸 알고 같이 들어가자고 했다.
Q 1세트 항복을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A 김찬호=다음에 뭐할지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항복이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김찬호=오늘 2대0으로 이기고 기세 타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Q 승리 소감은.
A 김상문=친구인 (이)창석이를 이겨서 미안하다.
Q 카시오페아로 2세트서 맹활약했다. MVP도 받았다.
A 김상문=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초반에 안 죽고 버텨서 가산점을 주신 것 같다. 줄 사람 없어서 준 것 같다. 중단이 원래 이기면 주목을 받고 지면 욕을 먹는 자리다.
Q 초반 매서운 개입 공격에서 살아남았다.
A 김상문=개입 공격이 올 거라고 알고 있었다. 야스오 중심 조합이라 조심하자 했는데도 앞으로 나가게 됐다. 죽는 각이었는데 다행히 살았다. 그후 최대한 사리면서 했다.
Q '야필패'라는 말도 있다.
A '야필패'라는 말은 (김)찬호가 야스오를 잘하기 때문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창석이도 야스오로 이긴 경기가 있다. 야스오 할 때 미드를 파더라. 구멍이 되기 싫어서 사리면서 했다. 부담은 됐다. 한 번 죽으면 역적이 되는 거였다.
Q 롱주IM과 다음 경기가 있다.
A 방심하지 않을 거다. 우리보다 잘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다. 최대한 좋은 경기 펼치겠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