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B] 가천대 '베인 장인' 안창현 "전승 우승 도전하겠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60618102467357_20150606181113dgame_1.jpg&nmt=27)
가천대학교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원거리 딜러 안창현. 안창현은 두 세트 연속 베인을 골라 강원대의 에이스 하늘을 상대로 솔로 킬을 수 차례 기록하는 등 잘 성장한 끝에 팀 내 최다 킬을 기록하며 맹활약, 준결승 MVP에 선정됐다.
안창현은 "상대 주력 챔피언을 금지하고 수월하게 이겨 기쁘다"며 "지금까지 한 세트도 지지 않고 전승으로 올라왔는데 전남과학대학교와의 결승전에서도 이기고 전승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Q 결승 진출에 성공한 소감은.
A 어떻게 하다 보니 상대 원래 캐릭터를 알아냈다. 주력 챔피언을 금지하니 경기가 수월했다. 강원대가 우리에게 도발을 했는데 우리가 쉽게 이겼다.
Q 베인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원래 베인을 즐겨 하나.
A 시즌2 때 베인을 처음 시작했고 시즌3에서 베인으로 다이아몬드 1까지 올라갔다. 지금도 모스트 챔피언 중 하나다. 랭크에서도 베인을 자주 쓴다. 여러 챔피언을 하지만 베인이 가장 자신 있다.
Q 베인으로 하단 라인전을 압도했다.
A 이즈리얼과 코르키 둘 다 베인이 괜찮다. 상대 원거리 딜러가 애쉬를 준비한 걸로 아는데 오히려 애쉬를 하면 베인이 힘들다. 애쉬를 하지 않아서 손쉽게 이긴 것 같다.
Q 결승전에서도 베인을 꺼낼 생각인가.
A 쓰면 안 되는 조합이 있다. 그럴 때는 자제하려고 한다. 팀원들의 의견도 존중해서 결정한다. 오늘은 베인을 쓰기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다.
Q 2세트 마지막에 싸울 법한 상황에서 뒤로 빠지고 전사 없이 경기를 마쳤다.
A 팀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 억제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인터뷰도 했다. 잘 크니 앞으로 굴러도 살아남은 것 같다. KDA 관리하려던 것은 아니고 대회다 보니 신중하게 하려 했다. 지난 시즌 1만 골드 앞서다가 한 번씩 던져서 역전 당해서 지고 탈락했다. 조심하려고 한다.
Q 다른 팀원들 중 수훈갑을 꼽는다면.
A 정글러 양성민이 어제 연습하면서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오늘 잘해줬다. 시야 장악도 서포터와 함께 잘해줬고 개입 공격도 좋았다. 덕분에 미드가 편해졌다. 오브젝트와 상대 정글 시야 장악도 좋았다. 정글이 잘해줬다.
Q 결승전에서 CTU와 만난다.
A CTU는 챔프 폭이 넓어 까다롭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도 유리한 상황을 잡으면 굴려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박빙이거나 한 번 기우는 쪽으로 흘러갈 것 같다. 주도권 잡는 일이 중요할 것 같다.
Q 프로 도전 의향은 없나.
A 개인적으로는 아마추어 고수 정도로 머물고 싶다. 대회 참가도 학교의 명예를 위해 나왔다. 좋은 제의가 온다면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
Q 학교 홍보할 시간을 주겠다.
A 결승까지 와서 경기력을 인정 받았으니 학교 홍보는 충분히 한 것 같다. 우리 학교는 좋은 학교다. 악플을 다시는 분들도 있던데 상처를 받기도 했다. 학교 페이스북에 8강 경기 소식이 올라갔다. 응원해준 많은 동문 여러분 관심 감사하다. 직관 와준 분들도 고맙다.
Q 대학생 배틀에 대해 말한다면.
A 혼자서도 잘할 수 있고 팀으로 잘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대회를 통해 실력도 인정 받고 이슈가 되기도 하니까 재미있다. 오프라인 예선이나 방송 경기도 경험하기 쉽지 않지 않나. 좋은 경험이다. 대회 동안 역전승도 많이 하고 정말 즐거웠다.
Q 우승 상품으로 삼성 노트북이 주어진다. 욕심이 날 텐데.
A 8강에 올랐을 때 우승 상품이 노트북이라고 해서 다들 우승해야겠다고 욕심을 냈다. 이왕 결승까지 왔으니 노트북을 꼭 타고 싶다.
Q 원거리 딜러 이용자들에게 랭크 점수 올리는 방법에 대해 조언 부탁한다.
A 서포터가 로밍 갔을 때 스펠이 없으면 조심해야 한다. CS 하나 먹으려다 죽을 상황도 나온다. 버릴 건 버려야 한다. 대규모 교전에서는 포지셔닝이 중요하다. 도주기나 스펠 있을 때는 상대의 주요 CC를 피하는 게 좋다. 시비르가 솔랭 점수 올리기에 좋다. 서로 소통하지 않고 하는 게임인데 시비르는 궁극기를 쓰면 팀원 호응이 좋다. 라인 클리어도 좋고. 싸우지 않고도 잘 클 수 있는 점도 시비르의 장점이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형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형이 군대에 갔는데 많이 미안했다. 며칠 전에 휴가 나왔는데 대회 준비하느라 말도 많이 나누지 못해 아쉬웠다. 이 자리를 빌어 형에게 앞으로 잘 지내자고 말하고 싶다.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게임 대회 나오는 걸 싫어하셔서 항상 떨어지고 오라고 하셨는데 오늘은 잘하고 오라고 하셨다. 감사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전승으로 올라왔다. 전승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