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운영하고 있는 PC방 매출이 많이 떨어져 속상하다는 박재혁은 "이번 스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Q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2승으로 16강에 올라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아 정말 얼떨떨하다. 사실 (임)진묵이는 전혀 이길 생각이 없었다(웃음). 평소 나는 테란전 성적이 좋지 않고 (임)진묵이는 저그전을 워낙 잘하기 때문에 (임)진묵이가 전혀 빌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Q PC방 CEO로 주목 받고 있다.
A 창원이 원래 청정지역이었는데 메르스 확진 환자가 우리 동에서 나와 정말 고생하고 있다. 올해 매출이 조금 떨어져 비상체제였는데 메르스 여파로 매출이 반토막났다. 정말 힘들다.
Q 이번 스타리그에서 적극 홍보하면 될 것 같은데.
A 일단 홍보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요즘 매출이 많이 떨어졌다(웃음). 좋은 성적이 나오면 플래카드도 쭉 걸어놔야 할 것 같다(웃음).
Q 목표가 있나.
A 항상 스타리그 8강까지 밖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4강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4강에 꼭 올라가 보고 싶다.
Q 스타리그 PD가 4강에 가면 플래카드를 만들어 준다고 공약했다.
A 테란만 만나지 않으면 솔직히 자신 있다(웃음). 하지만 테란전에 하자가 많아서 테란을 만나면 위축되는 것이 있다. 연습량을 많이 늘려야 할 것 같다.
Q 테란전에 자신 없어 하는데 오늘은 승리를 따냈다.
A (임)진묵이가 앞마당에 벙커링을 하는 것을 보고 이겼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후 바이오닉 병력을 이끌고 나올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저글링을 모아 둔 것이다. (임)진묵이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Q
A 현역 때도 응원해주셨고 오늘도 보니 현장에 와주신 팬들이 있으셔서 깜짝 놀랐다.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