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영호는 CJ 엔투스 김준호에게 공식전 6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KeSPA컵에서 0대3으로 패한 이후 프로리그와 GSL 등 여러 대회에서 패했다. 엔트리가 공개됐을 때 이영호는 '이번에는 반드시 꺾어야 겠다'라는 생각을 가졌고 목표를 달성했다.

이영호의 승리 덕에 KT는 3라운드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근 비슷한 패턴의 경기를 보여주며 연패에도 빠졌던 이영호는 "승자 연전 방식으로 치러지는 포스트 시즌에서 진가를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Q KT 롤스터가 3라운드 포스트 시즌에 올라갔다.
A 기쁘다. 나만 이기면 팀은 무조건 이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오늘 김준호 선수를 이겨서 승점도 확보하고 포스트 시즌에 쉽게 간 것 같아서 좋다.

Q '에코'에서 프로토스의 성적이 좋았다.
A 프로토스가 약간 좋지만 비슷하다. 김준호 선수의 심리를 읽었는데 무난하게 할 것 같았다. 약간 꼬아서 플레이하긴 했지만 큰 그림은 그 전과 비슷할 것 같았다. 무난한 경기는 승리할 자신이 있다.

Q 최근 단순하게 경기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A 내가 생각해도 나를 상대하기가 쉽다고 생각한다. 내가 여러 스타일이 있는데 최근에 많이 지다 보니 가장 잘하는 운영을 택했다. 안정적으로 했는데 많이 패했다. 예전처럼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도해보겠다.

Q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 김준호에게 연패를 해서 복수하고 싶다는 마음이 없었나.
A 개인적으로 아주 친하지만 그런 마음이 있었다. 엔트리가 공개됐을 때 한 번쯤은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 처음에 바이오닉 공격으로 끝나는 사이즈였는데 김준호가 잘 막았다.
A 소위 더러운 게임이 됐다. 방심만 하지 않으면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에 당황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

Q 최근 개인 방송을 자주 했다.
A 재미있게 하고 있다. 요청하시는 팬들이 많아서 좋은 취지로 하고 있다.

Q 포스트 시즌에서도 역할을 해줘야 할텐데.
A 이번 시즌 부진하다보니 포스트 시즌에서 보여줘야 할 것 같다. 꼭 플레이오프에서 사고치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최근 메르스가 심각하다. 나도 조심하고 있다.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