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서 리 신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남태유는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고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힌 뒤 "경기 부스에 오기까지 2년 걸렸는데 인터뷰까지 한 달만에 왔다. 더 높은 곳까지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세트서 제드 스플릿 푸시 전략으로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손영민은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기적적으로 승리해서 기쁘다"며 "제드를 고를 때부터 이길 자신이 있었고 운영으로 풀어가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스플릿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남태유, 손영민과의 일문일답.
Q 2승째를 거둔 소감은.
A 팀 분위기가 어제 좋지 않았다. 그래도 마음 먹고 하니까 잘 풀렸다. 팀원들에게 고맙다.
Q 삼성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A 우리는 고정된 후원사가 없어 매 경기가 중요하다. 간절한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Q 1세트 리 신으로 맹활약했다.
A 예전에는 리 신을 많이 했다. 대회 승률이 30%도 되지 않더라. 마땅히 할 것이 없어서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Q 내셔 남작을 가져가는 전략이 좋았다.
A 우리가 내셔 남작 지역 시야를 장악했는데 상대가 들어오지 않아서 내셔 남작을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
Q 1세트 마지막 슈퍼 미니언이 넥서스를 철거했다. 어떤 기분이었나.
A 나는 이긴 걸 알고 있었는데 (권)상윤이가 죽고 아쉬워하더라. 이상하게 상윤이가 죽고 시작하면 항상 이기더라. 싸움을 먼저 걸어주고. 건웅 선수 메타인 것 같기도 하다.
Q 앞으로 포부가 있다면.
A 경기 부스까지 오는 데 2년 걸렸지만 인터뷰까지 한 달 걸렸다. 더 높은 곳까지 가겠다.
Q KOO 타이거즈와의 경기가 남아있다.
A 이서행 선수가 손영민을 이길 수 있다고 했는데 '미키'가 이길 거라고 믿는다. '미키'를 잘 봐주겠다.
Q 제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A 제드를 고를 때부터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어제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연습도 많이 하지 못했지만 기적적으로 이겼다. 팀원들에게 고맙다.
Q 제드가 많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제드를 고집하는 이유는.
A 제드를 많이 하기도 했고 암살자 챔피언이 자신이 있어 골랐다.
Q 스플릿 푸시를 지독하게 했다. 심리전이었나.
A 심리전이기도 했다. 제드를 많이 하다 보니 대규모 교전보다는 운영에 집중하는 편이 좋더라. 팀원들에게 수비를 맡기고 스플릿에 주력했다.
Q 지독한 스플릿을 통해 승리를 따냈다. 어떤 기분이었나.
A 이겼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분 좋았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우리 하단이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하승찬 코치님이 오신 뒤로 하단이 잘해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코치님께 감사하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