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종은 결승 진출에 대해 "이번 결승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보다 더 많이 준비해 최선을 다해 결승전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GSL 조지명식을 통해 '퇴물'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정윤종은 "내 실력은 잘할 때와 비슷하지만 다른 선수들 실력이 올라와 상향평준화됐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남들이 못하단고 하면 더 열심히 하고 실력을 증명해냈다. 질책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윤종은 준결승전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50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줬다. 정윤종은 "4세트 '회전목마'에서 상대 빌드 예상하고 준비했는데 수정탑을 지을 자원이 모자라서 저글링 난입을 허용해 졌다. 오늘 경기를 지면 그것때문에 졌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1세트는 생각대로 경기가 풀려 90점 정도 줄 수 있지만 나머지 경기는 마음에 들지 않아 50점만 주겠다"고 밝혔다.
정윤종은 결승전 상대인 CJ 엔투스 한지원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정윤종은 "한지원은 이번에 상대한 이원표와는 다른 스타일로 항상 한지원의 경기를 보면서 머리를 잘 쓰는 선수라고 감탄했다"며 "이번 경기도 나름대로 준비했지만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윤종은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오른 GSL 우승컵에 대한 강한 열망도 숨기지 않았다. 정윤종은 "처음으로 GSL 결승에 왔는데 팬들이 원하시는 우승을 꼭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