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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우 우승] SKT 최연성 감독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꾼 좋은 사례"

[김도우 우승] SKT 최연성 감독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꾼 좋은 사례"
"김도우는 프로게이머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SK텔레콤 T1 김도우가 358일만에 다시 개인리그 정상에 섰다. 2014년 6월28일 WCS GSL 시즌2에서 팀 동료 어윤수를 제압하며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한 김도우는 358일 뒤인 2015년 스베누 스타2 스타리그 2015 시즌2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년 동안 김도우는 엄청난 부침을 겪었다. GSL 시즌2에서 우승힌 뒤 참가한 바로 다음 시즌 32강에서 곧바로 탈락하면서 우승자 대접을 받지 못했다. 프로리그에서도 하락세를 경험한 김도우는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팀에 기여할 기회도 잡지 못했다.

최연성 감독은 이 당시를 회상하며 "김도우에게 악순환이 연속된 시기였다"라고 평가했다. 우승자의 포스를 발휘하기도 전에 개인리그에서 탈락하면서 김도우는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었고 연습까지 흥미를 잃었다. 자연스레 실력이 떨어졌고 팀에서도 입지가 좁아졌다.

최 감독은 "김도우가 스스로의 힘으로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꿨다"라고 말했다. 패배가 거듭되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던 김도우였지만 이기는 방법을 찾아내라고 지시했고 김도우는 이행했다. 한두 번 이기면서 재미를 찾은 김도우는 1년이라는 짧은 기간만에 슬럼프를 극복했고 스베누 스타2 스타리그 시즌2에서 다시 정상에 섰다.

최연성 감독은 "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김도우의 사례를 들며 이야기한다"며 "자꾸 져서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면 다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재미를 찾을 수도 있다고 말해주면 선수들이 수긍한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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