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뒤에 김찬호는 새로운 챔피언을 들고 나와 나진을 제압하는 선봉에 섰다. 1세트에서는 한물 갔다는 나르를 골라 이호성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냈고 2세트에서는 쉔을 선택하면서 교전에 특화된 플레이를 펼쳤다.
MVP 포인트 800점으로 이상혁에 이어 2위까지 올라온 김찬호는 "1라운드 완패에 대한 복수를 극복해서 기쁘다"며 "내일 생일인데 선물을 당겨 받은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Q 나진에게 복수를 해냈다.
A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나진과의 대결이었다. 그 때 무기력하게 패해서 오늘 갚아주고 싶었다.
Q 1라운드에서 레넥톤을 두 번 골라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A 내일 생일이다. 팬들께서 미리 축하를 많이 해주셔서 그 덕분에 이긴 것 같다.
Q '듀크' 이호성을 상대로 솔로킬을 달성했다.
A 상단에서 1대1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솔로킬을 따내자 동료들이 엄청 띄워 주더라.
Q 메가 나르 궁극기로 3명을 몰아 붙였을 때 기분이 어땠나.
A 나진 선수들이 죽지도 않았는데 동료들이 궁극기만 보고도 나이스를 외쳐줬다.
Q 오늘 이기면 내일 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A 아마도 그럴 것 같다. 쉬게 해주실 것 같다.
Q 동료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2세트에서도 고동빈 선배가 내셔 남작을 스틸하면서 이겼다고 생각했다. 동료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