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스베누의 미드 라이너 '사신' 오승주의 벨코즈에게 고전했다. 이상혁도 솔로킬을 당할 뻔했고 순간적으로 들어오는 생물분해광선의 데미지를 예상하지 못해 킬 스코어에서 계속 뒤처졌다. 결정적인 전투에서 이재완은 계절풍을 사용하면서 동료들의 체력을 회복시켰고 그 덕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재완은 "중앙 지역 교전을 시작할 때에는 이상혁이 존야의 모래시계가 있어서 버틸 수 있다고 하더니 몇 대 맞고 나서는 살려달라고 해서 정말 열심히 달려와 계절풍을 썼다"면서 "아나키와 다음 경기를 치르는데 서포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팀의 11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재완과의 일문일답.
Q 이번 시즌 첫 MVP를 수상했다.
A 슈퍼 플레이를 해서 받은 MVP가 아니라서 조금 어색하다.
Q 1라운드에서 하위권 팀들에게 한 세트를 내준 적이 있다.
A 연습을 더 많이 했다. 방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Q 2세트에서 '사신' 오승주의 벨코즈에 애를 먹었다.
A 처음 상대해본 챔피언이라서 어떻게 풀어갈지 잘 알지 못했다. 동료들을 믿고 풀어갔다.
Q 이상혁이 고전하고 있을 때 이재완이 세이브를 해줬다.
A 존야의 모래시계가 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살려 달라고 애원하더라. 그래서 열심히 날아가서 계절풍으로 살려냈다.
Q 다음 상대가 레블즈 아나키다.
A 1라운드에서 '스노우플라워' 노회종 선수가 쓰레쉬로 MVP를 받았다. 내가 2라운드에서는 더 잘해서 MVP를 수상하도록 하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