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승현이 스베누의 한이석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세 시즌 연속 스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현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3 챌린지 24강 4일차 경기에서 한이석에게 3대1 승리를 거두고 스타리그 16강에 진출했다.

단골 스타리거로 등극한 이승현은 "최근 테란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코치님의 전략이 통한 것 같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최근 저그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프로토스전에 대해선 "오히려 테란전보다 프로토스전이 쉽다. 16강에서 프로토스와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Q 3연속 스타리그 진출 소감은.
A 요즘 경기가 잘 안 풀려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코치님이 예전에 말씀해주신 전략이 잘 통해서 올라간 것 같다.

Q 어떤 전략이었나.
A '바링링' 전략이다. 바퀴는 잘 안 썼는데, 연습을 많이 해보니 좋은 빌드 같았다.

Q 1세트에서 패했는데.
A 대군주로 의료선을 못 봤다. 운도 없고, 어이도 없어서 조금 짜증이 났었다.

Q 최근 저그들이 프로토스를 상대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A 솔직히 프로토스전이 훨씬 쉬운데, 오히려 테란전을 못해먹겠다. 테란전 컨트롤이 맛이 간 느낌이다. 찌르기에 계속 지고 있다. 프로토스나 저그를 만나면 편할 것 같다.

Q 시즌1, 2에서 모두 조중혁에게 패했다.
A 복수하고 싶은데 지금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질 것 같다. 실력이 다시 올라온 뒤에 붙고 싶다.

Q 16강서 만나고 싶은 상대는
A 아무나 만나도 편하게 하려고 한다. 부담감을 안고 하니 잘 안 되는 것 같다. 전태양 선수가 말했던 것처럼 마음 편하게 먹고 경기에 임하겠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목표는 우승인데,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잘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으니 계속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점점 잘생겨지는 것 같다.
A 그런 소리를 요즘 자주 듣는데 내 생각엔 아닌 것 같다. 워낙 못 생겼었는데 요즘 평범해져서 그런 것 같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같이 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이겨서 기쁘다. 연습을 도와준 박근일, 전태양 선수, KT 롤스터 사무국에도 감사드린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