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원은 이날 경기력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는 진출 소감을 밝혔다. 문성원은 "이겨도 되나 싶은 경기를 이겼고 지면 안되는 경기를 졌다"며 "서로 이상하게 경기가 흘러갔고 집중도 하지 못했다. 손목이 좋지 않아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해 마음을 비우고 왔는데 이상한 경기력으로 올라가 싱숭생숭하다"고 말했다.
문성원은 마지막 5세트서 견제 플레이에 사활을 걸었다고 되짚었다. 문성원은 "5세트 경기서 예언자 견제가 와서 깜짝 놀랐다. 드롭 공격으로 피해를 주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뢰 대박이 났고, 전진 압박하던 해병을 태워서 다시 견제하고 나니 상황이 좋아져 이겼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성원은 GSL에서의 호성적으로 블리즈컨 진출까지 노려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예전에도 32강전에서 힘들게 시작하고 4강까지 올랐던 경험이 있다. 블리즈컨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았다고 들었는데 GSL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성원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조금씩 나빠진다. 연습량을 늘리겠다"는 말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고 "중국에서 현장을 찾은 팬에게 감사하다"며 장거리 응원에 나선 팬에게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