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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진에어 김민규 "팀을 정상에 올려 놓겠다"

[프로리그] 진에어 김민규 "팀을 정상에 올려 놓겠다"
진에어 그린윙스 저그 김민규가 835일만에 프로리그에서 승리를 따냈다. 2년 4개월 전 8게임단의 유니폼을 입었을 때 김민규는 SK텔레콤 김택용을 잡아내면서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외국 팀에서 생활하다 2년만에 진에어에 다시 돌아온 김민규는 "돌아온 진에어에 처음으로 승리를 안겨 기쁘고 앞으로 프로리그 우승을 위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Q 2년이 훨씬 넘는 기간 만에 승리를 따냈다.
A 프로리그에 다시 나온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는데 기회가 와서 진에어에 합류했다.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나올 수 있을지 몰랐는데 출전해 승리해서 기쁘다.

Q 최병현이 연패에 빠져있는데 상대로 만나기 무섭지 않았나.
A 나도 성적이 좋지 않아서 최병현 선수도 나를 상대로 하면 자신감이 많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부담이 컸다.

Q 뮤탈리스크로 많은 피해를 줬다. 중반에 뮤탈리스크 없이 정면 싸움을 했는데.
A 정면 싸움을 하면 불리하다는 판단을 해서 뺐다. 뮤탈리스크가 주력인 빌드를 썼는데 막힌 이후 실수가 많았다. 최적화가 되지 않아 불리했다.

Q 4라운드 시작 후 진에어가 2연패를 했다. 팀 분위기가 어땠나.
A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패한 적이 처음이라 모두 힘들어했다. 하지만 숙소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아서 이번 프라임전을 계기로 잘하면 된다고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

Q 개인적인 목표는.
A 우리 팀이 통합 포스트 시즌 2위로 올라가 최종 우승을 하고 싶다. 개인리그는 남은 것이 없어서 프로리그만 생각하고 있다.

Q 8게임단 시절과 지금의 진에어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 같은가.
A 예전에는 김재훈 선배 등 나이 많은 선수들이 몇 명 있었다. 형, 선배라는 생각이 없었는데 이제 나를 포함해 하재상과 1992년생들이 맏형이 됐다. 형이라는 책임감을 느낌다. 분위기는 여전히 가족처럼 좋다.

Q 오랜만에 승리라 긴장되는 것 같다.
A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기분이 엄청 좋은데 표현을 잘하지 못하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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