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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변현제 "이영호에게 도전해보고 싶다"

[ASL] 변현제 "이영호에게 도전해보고 싶다"
"장윤철이 8강에서 이영호 선배와 경기를 하는데 만약 진다면 내가 4강에서 도전해보고 싶다."

데뷔 첫 개인리그 4강에 오른 '사파 프로토스' 변현제가 이영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변현제는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리그 시즌5 8강 C조 임홍규와의 대결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데뷔 첫 4강에 올라갔다.

변현제는 "장윤철이 좋은 실력을 갖고 있어서 8강에서 누가 이길지 모르겠지만 만약 패한다면 내가 4강에서 이영호 선배에게 도전장을 던져 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변현제와의 일문일답.

Q 임홍규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뒀다. 사전 인터뷰에서 1세트를 잘 풀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는데 뜻을 이뤘다.
A 임홍규가 1, 3세트 맵을 많이 어려워하더라. '제3세계'라는 맵이 섬 맵 스타일이어서 임홍규가 좋아하는 히드라리스크 흔들기 전략이 잘 통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Q 1세트 초반부터 견제를 잘했다.
A 파일런으로 해처리를 늘리지 못하게 만들어야 내가 성장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래서 두 개의 확장 기지에 파일런을 하나씩 건설했다.

Q 2세트는 색다른 플레이를 펼쳤다.
A 포지와 캐논을 짓고 앞마당을 안정화시킨 뒤에 질럿으로 공격을 가면 너무 늦을 것 같았다. 그래서 두 건물을 넘기고 갔다. 덕분에 임홍규의 모든 타이밍을 흔들었고 내가 찌를 타이밍이 나왔다.

Q 3세트에서는 어떤 그림을 그렸나.
A 임홍규가 '스파클'을 가장 어려워했다. 첫 셔틀이 잡히면서 꼬일 것 같았지만 견제하는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다.

Q 이번 시즌에 정윤종, 장윤철 등 프로토스들의 성적이 좋다.
A 다들 잘하다 보니까 새로운 맵에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 지 배우기가 쉽더라. 그들의 경기를 보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Q 사상 첫 4강에 올라갔다. 상대로는 누가 올라올 것 같나.
A 이영호 선배가 아무리 잘하더라도 프로토스에게 맵이 좋다 보니까 5세트까지 갈 것 같다. 누가 이길지는 잘 모르겠다. 프로토스전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장윤철이 프로토스전을 너무나 잘한다. 장윤철이 잡지 못한다면 내가 이영호에게 도전해보고 싶다.

Q 4강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달라.
A 다음 경기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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