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리그 시즌5 8강 D조
▶이영호 1-1 장윤철
1세트 이영호(테, 7시) < 제3세계 > 승 장윤철(프, 1시)
2세트 이영호(테, 10시) 승 < 스파클 > 장윤철(프, 7시)

'최종병기' 이영호가 장윤철의 패스트 다크 템플러 드롭 작전을 침착하게 막아낸 뒤 레이스로 맵을 장악하며 승리했다.

이영호는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리그 시즌5 8강 D조 장윤철과의 2세트에서 확장을 포기한 채 테크 트리를 올려 이른 타이밍에 들어오는 다크 템플러 드롭 견제를 막아낸 뒤 프로토스에게 확장을 내주지 않으면서 세트 스코어를 1대1 타이로 만들어냈다.

장윤철은 본진 안에서 가져갈 수 있는 넥서스를 포기하고 시타델 오브 아둔과 로보틱스를 동시에 건설, 다크 템플러 드롭을 준비했다. 이영호가 2기의 스타포트를 건설하고 스캔으로 막으려 했지만 다크 템플러를 본진과 앞마당에 한 기씩 떨군 장윤철은 다크 템플러를 지켜가면서 견제를 전개했다. 2차 다크 템플러 드롭까지 성공한 장윤철은 이영호의 앞마당에서 일하던 SCV들을 쫓아냈고 본진에서는 터렛의 시야에 들어가지 않는 자리에 다크 템플러를 배치하면서 일꾼 테러도 성공했다.

장윤철이 셔틀을 3기까지 확보하면서 화끈하게 드롭을 시도하려 하자 스캔을 통해 셔틀의 위치를 확인한 이영호는 레이스 7기를 클로킹한 뒤 난입해서 2기를 끊어냈다.

장윤철이 4기의 셔틀을 활용해 드라군과 리버, 질럿, 다크 템플러 등 조합된 병력을 12시 확장에 떨구자 레이스와 골리앗, 탱크로 정리한 이영호는 드롭십 4기에 골리앗과 탱크를 태워 5시에 떨구면서 넥서스를 파괴하며 앙갚음했다.

맵 곳곳에 레이스를 뿌려 놓은 이영호는 장윤철이 12시로 다시 들어오자 대응하지 않고 커맨드 센터만을 띄워 3시에 내려 몰래 자원을 채취했다. 장윤철이 넥서스를 짓기 위해 주병력을 6시 쪽으로 보내자 레이스로 하이템플러를 끊어낸 뒤 탱크와 골리앗을 본진에 드롭한 이영호는 프로토스의 생산 건물을 모두 파괴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1대1 타이로 만들어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