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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의 중심' 원거리 딜러 선수들의 리프트 라이벌즈 출전 각오는?

'캐리의 중심' 원거리 딜러 선수들의 리프트 라이벌즈 출전 각오는?
리프트 라이벌즈 2018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네 개 팀이 출국했다. 메타의 중심에 서 있는 원거리 딜러 선수들은 조금 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중국으로 향했다.

킹존 드래곤X, SK텔레콤 T1, kt 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로 구성된 LCK 선수단은 2일 인천 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2018 리프트 라이벌즈가 열리는 중국 다롄 저우수이쯔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원거리 딜러는 서머 시즌 메타에서 가장 다변적임과 동시에 '캐리'라는 고정적인 역할을 짊어진 포지션이다. 변화와 본질을 모두 유지해야 하는 상황. 네 개 팀 원거리 딜러들의 어깨가 더욱 무겁게 보이는 이유다.

선수들은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지난 해의 설욕을 되갚고자, 또 누군가는 부진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대회에 출전한다. 그럼에도 '우승'이라는 목표는 동일하다. 이를 쟁취하기 위한 각오 또한 하나같이 다부지다.

메타와 상관없이 언제나 '캐리의 중심'을 맡고 있는 원거리 딜러 선수들. 2018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맹활약 할 그들의 각오를 들어보자.

'캐리의 중심' 원거리 딜러 선수들의 리프트 라이벌즈 출전 각오는?
◆킹존 드래곤X '프레이' 김종인 "중국 잡고 우승까지 노리겠다"
킹존 드래곤X의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에게 리프트 라이벌즈는 복수의 무대다. 지난 5월 치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이 뇌리에 깊이 박혀있기 때문. 김종인의 각오는 복수와 우승을 향해 있다.

김종인은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만큼 열심히 할 생각"이라는 다짐과 함께 "꼭 우승해서 돌아오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리프트 라이벌즈 2017과 MSI 2018 결승의 아쉬움을 모두 떨쳐내겠다는 각오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중국 팀을 연파하는 것도 소기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선 "특별한 색깔을 가져야 한다"고. 김종인은 자신만의 색을 가진 원거리 딜러들이 대회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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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 '뱅' 배준식 "리프트 라이벌즈를 터닝 포인트로 삼겠다"
SK텔레콤 T1의 '뱅' 배준식은 초심으로 돌아간 모습이었다. 최근 분위기가 침체된 만큼 경건한 마음으로, 배우는 자세로 대회에 임하겠다는 것.

배준식의 경쟁력은 '팀 플레이'에서 나온다. 원거리 딜러 간의 경쟁력을 가름하는 요소에 대해 묻자 배준식은 "포지션에 상관없이 프로라면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게임 내외적으로 팀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답했다. 배준식의 플레이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대답.

"리프트 라이벌즈를 터닝 포인트 삼아 분위기를 뒤집고 싶다"는 배준식은 "열심히 준비해서 기회를 꼭 잡겠다"는 각오로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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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데프트' 김혁규 "RNG전 잘 준비하겠다"
kt 롤스터 '데프트' 김혁규는 중국과 깊은 연이 있다.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에서 2년 간 활동했기 때문. 김혁규가 "오랜만에 대회를 목적으로 중국에 가는 만큼,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오겠다"는 각오를 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익숙한 장소지만 긴장의 끈을 놓진 않았다. 김혁규는 "작년에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니 올해는 긴장하고 출전할 생각"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우승이라는 목표가 진득히 녹아 있는 대답이었다.

김혁규가 에드워드 게이밍에서 활동할 때만 해도, 중국과 한국의 플레이 스타일은 분명히 달랐다. 하지만 최근엔 달라졌다. 김혁규 또한 "지금은 중국도 운영이 훌륭하다"며 "한국 팀 상대 하듯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혁규와 중국 로얄 네버 기브 업의 'Uzi' 지안 지하오의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상대 전적만 두고 보면 김혁규가 우세하지만 이 또한 방심할 수 없다. 김혁규는 "지안 지하오는 예전부터 인정하는 선수였다"며 "다른 선수들을 상대할 때 보다 긴장하게 되는데, 잘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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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프릭스 '크레이머' 하종훈 "우리 나라를 위해 이기겠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크레이머' 하종훈은 한껏 들떠 있었다. "국가 대항전을 좋아한다"는 하종훈은 "우리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게 돼서 기쁘고 떨린다"는 출전 소감을 전했다.

마냥 즐길 수 없는 무대라는 것도 알고 있다. 특히 최근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하종훈에게 '한국 대표'라는 수식어는 남다른 자극을 준다. 실제로 하종훈은 "리프트 라이벌즈는 '내가 이런 위치에 있구나'하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중요한 경험일 것 같다"며 "리프트 라이벌즈를 통해 발전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중국, 대만/홍콩/마카오의 원거리 딜러를 상대하게 된 하종훈은 "챔피언 폭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어떤 챔피언이든 원거리 딜러로 쓸 수 있는 메타인 만큼 다양한 챔피언을 숙련도 있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런 기준을 포함해 하종훈이 꼽는 최고의 원딜은 로얄 네버 기브 업의 'Uzi' 지안지하오다. 하종훈은 지안 지하오를 인정함과 동시에 "한 번 붙어보고 싶다. 그리고 이기는 모습을 한국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대표로서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하겠다. 누굴 상대하든 무조건 이기겠다"는 하종훈의 각오는 누구보다 단단해 보였다.


인천공항=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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