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3일(한국 시각) 한국(LCK), 중국(LPL), 대만/홍콩/마카오(LMS), 북미(NA LCS), 유럽(EU LCS) 리그 출전 팀을 대상으로 2일까지의 성적을 종합해 평가한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이번 파워랭킹은 리프트 라이벌즈 2018을 앞두고 발표돼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파워랭킹을 통해 각 팀들의 실력을 얼추 가늠할 수 있기 때문.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보여줄 LCK, LPL, LMS 지역의 경쟁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파워랭킹을 두고 보면 LPL이 가장 우승에 가까운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LPL은 파워랭킹 1위와 2위를 모두 독점하고 있다.
1위는 LPL 로얄 네버 기브 업(이하 RNG)이었다. RNG는 LPL 2018 서머에서 5승 1패, 79%의 세트 승률로 단독 1위를 내달리고 있다. RNG는 톱과 정글, 원거리 딜러 포지션을 플래툰 시스템으로 돌려 성장을 꾀했는데, 이 부분이 꽤 잘 먹혀들었다. ESPN 또한 리프트 라이벌즈에 출전하는 두 명의 정글러 'Mlxg' 리우시유와 'Karsa' 헝하오슈안의 활약에 집중했다.
2위는 인빅터스 게이밍(IG)이었다. IG에는 한국인 톱 라이너 'Duke' 이호성과 미드 라이너 'Rookie' 송의진이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ESPN은 리프트 라이벌즈부터 복귀하는 'TheShy' 강승록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 에드워드 게이밍이 6위, 로그 워리어즈가 8위에 랭크됐다. LPL은 파워랭킹 1위, 2위, 6위, 8위를 기록했다.
LCK는 파워랭킹 3위부터 시작한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LCK 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ESPN은 새로운 메타에 가장 안정적으로 적응한 팀이라 평가했다. 톱 라이너 '기인' 김기인과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의 활약상도 대단하다고.
4위는 킹존 드래곤X였다. ESPN은 킹존이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의 라인 관리, 정글러 '커즈' 문우찬의 파밍, '피넛' 한왕호의 공격적인 개입 공격, 바텀 듀오의 안정성 등 특유의 플레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메타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kt 롤스터는 7위에 랭크됐다. 기복 있는 경기력에 점수가 깎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SK텔레콤 T1은 21위까지 내려 가야 찾아볼 수 있다. 리프트 라이벌즈에 참가하는 LCK 팀은 3위, 4위, 7위, 21위였다.
LMS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 가장 높은 순위가 플래시 울브즈의 12위였다. 그 뒤를 매드가 18위로, 지렉스가 40위로, 마치 e스포츠가 52위로 따랐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