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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제 대회 치르는 '투신' 박종익, 전세계에 이름 알릴까

첫 국제 대회 치르는 '투신' 박종익, 전세계에 이름 알릴까
아프리카 프릭스의 서포터 '투신' 박종익이 국제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박종익은 5일 중국 다롄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프트 라이벌즈 2018에 출전해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과 맞붙는다.

박종익은 2014년 인크레더블 미라클 2팀에서 데뷔해 꽤 오래 활동했지만, 국제 대회와는 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가 박종익의 국제 대회 데뷔전인 셈. 박종익에게는 자신의 입지를 넓힐 수도, 한계를 체감할 수도 있는 도전의 무대다.

사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서 보여준 실력이면 충분하다. 박종익은 롤챔스 2017 스프링과 서머 정규시즌에서 각각 KDA 3.30, 3.47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보조했다. 특히 서머 시즌엔 박종익의 이니시에이팅 능력에 힘을 더해주는 라칸을 만나 6승 2패, KDA 4.09로 대활약했다.

전성기는 2018 시즌에 왔다. 박종익은 롤챔스 2018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KDA 4.00으로 활약했다. 가장 많이 사용한 챔피언은 브라움으로, 8승 2패 KDA 5.27을 기록했다. 주력 챔피언인 라칸은 무려 7승 0패 KDA 9.22였다. 최고의 이니시에이팅 능력을 보여준 박종익은 서포터로는 이례적으로 900점의 MVP 포인트를 받았고,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롤챔스 2018 스프링을 준결승으로 마친 박종익은 서머 시즌에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명품 이니시에이터로서의 면모는 여전해, 쉔과 알리스타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1일 젠지 e스포츠 전에선 블리츠크랭크를 사용하는 변수를 꾀하기도. 박종익은 롤챔스 2018 서머에서도 MVP 포인트 300점을 획득하며, 서포터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서포터로 거듭난 박종익의 다음 목표는 세계 최고의 서포터다. 물론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에드워드 게이밍의 서포터 'Meiko' 티안예는 중국 최고의 서포터 중 한명으로 국제 대회 경험도 다분하다. 게다가 중국에서 대회가 치러지는 만큼 '홈 그라운드'의 이점도 갖고 있다.

박종익은 첫 관문인 에드워드 게이밍, 티안예를 넘어설 수 있을까. 박종익의 국제 무대 데뷔전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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