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5주차에서 MVP를 상대로 2라운드 첫 경기에 나선다.
SK텔레콤의 1라운드 성적은 3승6패다. 서머 개막전부터 4연패를 당하면서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처졌고 진에어 그린윙스와 kt 롤스터를 연파하면서 살아나는 듯했지만 킹존 드래곤X와 한화생명 e스포츠에게 또 다시 패하면서 3승6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MVP와의 대결에서도 패했다. 지난 6월20일 맞붙었을 때 SK텔레콤은 경기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미드 라이너를 '피레안' 최준식, 원거리 딜러 '레오' 한겨레가 데뷔전을 치렀고 서머에서 나오지 않았던 '블라썸' 박범찬도 투입했다. 1세트에서 한겨레의 블라디미르가 맹활약하면서 승리했지만 2, 3세트에서는 원거리 공격형 챔피언을 골랐다가 연달아 패했다.
상위권과의 경기 차가 많이 나면서 8위에 랭크된 SK텔레콤은 2라운드에서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거둬야만 포스트 시즌에 나갈 수 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리핀이 이미 8승 고지를 점했고 공동 5위인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 또한 6승4패로 SK텔레콤보다 두 경기 반 차이로 앞서 있다. SK텔레콤이 서머 포스트 시즌에 가기 위해서는 2라운드에서 치고 나가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며 첫 상대인 MVP와의 대결에서 이겨야만 상승 동력을 만들 수 있다.
2015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 단일 팀 체제와 풀리그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한 번도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는 SK텔레콤이 2라운드 첫 경기인 MVP와의 대결에서 어떤 양상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기록의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