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은 17일 공식 SNS를 통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서머 2라운드 로스터에 김광희를 등록한 것에 대한 입장문과 김광희의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의 말로 입장문을 시작한 킹존은 지난 3월 9일 김광희가 징계를 받은 정황과 징계 기간 동안의 자숙 및 봉사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킹존에 따르면 김광희는 내부 징계 기간에 장애인 복지 시설, 노인 복지 시설 등에서 사회 봉사를 진행했다고. 킹존은 "징계와 일련의 반성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온전한 사과가 되지 못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기대와 신뢰에 보답하지 못한 점 역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킹존은 "향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팀 차원에서 선수 선발 과정 및 소양 교육에 신경쓰겠다"며 "김광희 선수 본인 또한 깊은 반성을 하고 있으며, 자진하여 복귀 후에도 봉사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는 계획을 전했다.
킹존은 입장문과 함께 김광희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광희는 "과거 친구와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특정 사이트의 용어가 들어간 소환사명을 사용하게 되었다"며 "잘못된 용어였음에도 그 사이트를 하지 않으니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스스로를 합리화했다"고 문제가 된 과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광희는 "비록 무지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도 책임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에게는 장난인 행동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이번 계기로 알게 되었다"며 "징계 기간 동안 자숙하며 무지하고 철 없었던 과거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또한 사회 봉사 활동을 하며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광희는 "로스터에 등록됐다고 해서 징계가 끝난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잘못을 용서 받은 것이라 생각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있을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기회가 될 때마다 꾸준히 봉사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사과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