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와 bbq 올리버스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 센터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5주차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6일 전에 맞대결을 펼쳤다. 진에어와 bbq 모두 8전 전패였던 지난 12일 연패 탈출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정면 승부를 벌였고 진에어 그린윙스가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서머 스플릿 8연패를 끊었다. bbq는 1라운드 전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이후 두 팀의 행보는 정반대로 이어졌다. 연패를 끊어낸 진에어는 킹존 드래곤X라는 대어를 낚았다. 스프링 우승팀이자 서머에서도 2위에 랭크되어 있던 킹존을 상대로 1, 3세트를 따낸 진에어는 이번 서머 스플릿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bbq는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14일 열린 MVP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패했던 bbq는 2세트서 초반부터 킬을 쓸어 담으면서 15대4로 완승을 거뒀고 3세트에서도 팽팽하게 이어가면서 연패 탈출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듯했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대패하면서 10연패를 이어갔다.
불과 6일 전과는 두 팀에 대한 평가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킹존을 잡아낸 진에어에 대해서는 상위권 팀을 쓰러뜨릴 수 있는, 순위를 끌어 내릴 수 있는 저격 능력을 갖고 있으며 승강권 탈출도 가능한 팀으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bbq에 대해서는 서머 시즌 안에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그나마 MVP와의 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 한 줄기 희망이다.
1주일이 채 되기 전에 재대결을 펼치는 진에어와 bbq 중에 3연승과 연패 탈출이라는, 각기 다른 꿈을 이루는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