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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에게 뺨 맞은 진에어, MVP에게 풀까

bbq에게 뺨 맞은 진에어, MVP에게 풀까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지난 7월 18일은 중요한 날이었다. 1라운드에서 8연패를 당하던 진에어는 12일 똑같이 8연패를 당하던 bbq 올리버스를 맞아 2대0으로 승리하면서 연패를 끊어냈고 14일 킹존 드래곤X라는 강팀을 2대1로 꺾으면서 이번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그리고 18일 bbq 올리버스를 다시 만난 진에어는 1세트를 완승으로 장식하면서 손쉽게 3연승을 이어갈 것처럼 보였지만 2, 3세트에서 연달아 무너지고 말았다. 만약 bbq를 이겼다면 진에어는 2017년 서머 초반에 3연승을 달린 이후 1년 만에 3연승을 달성하며 고공 비행할 기류를 탈 수 있었다.

18일 결과가 아쉬운 점은 또 있다. 만약 진에어가 3연승을 달리면서 3승8패가 됐다면 20일 열리는 MVP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했을 때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었다. bbq전에서 패하면서 진에어는 2승9패가 됐고 MVP와 두 경기 차이로 벌어지면서 단박에 순위를 뒤집을 기회를 놓쳤다.

그렇다고 해서 진에어가 20일 MVP와의 경기를 허무하게 내줄 수는 없다. 지금은 9위이지만 MVP를 잡아낼 경우 격차를 좁힐 수 있고 남아 있는 경기 결과에 따라 승강권에서 탈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승강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당장의 1승도 중요하지만 상대 전적도 중요하다. 시즌 막판에 승패와 세트 득실까지 같아진다면 승자승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 MVP에게 0대2로 완패했던 진에어이기에 되갚아야만 승패를 추격할 수 있고 승자승 또한 대등하게 만들 수 있다. 진에어는 올해 MVP와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스프링 1, 2라운드에서 각각 2대0과 2대1로 승리했고 서머에서만 0대2로 패했다.

승강권 탈출을 위해서는 바로 위에 있는 팀들을 끌어 내리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다. 진에어가 목표로 삼고 있는 MVP에게 일격을 가하면서 하위권 구도를 오리무중으로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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