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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잡은 아프리카-첫 승 신고 bbq, 연승은 미드에 달렸다

그리핀 잡은 아프리카-첫 승 신고 bbq, 연승은 미드에 달렸다
최근 분위기를 휘어 잡은 두 팀이 맞붙는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bbq 올리버스는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서머 5주차 맞대결을 치른다.

아프리카와 bbq는 최근 기분 좋은 승전보를 울렸다. 아프리카의 경우 정규 시즌 1위 그리핀을 제압하며 연패에서 탈출했고, bbq는 길고 길었던 개막 10연패를 끊어냈다. 극적인 승리는 갈증을 키우는 법. 양 팀은 연승에 대한 욕구가 절실한 채로 서로를 만났다.

기록으로 보면 아프리카가 크게 유리하다. 아프리카의 롤챔스 2018 서머 정규 시즌 팀 KDA는 4.99로 bbq의 KDA 2.28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분당 CS, 분당 골드, 분당 데미지 또한 아프리카가 앞선다. 더욱이 아프리카는 지난 6월 19일 진행된 bbq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2대0 완승을 차지했다. 모든 정황이 아프리카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상황.

물론 수치 비교만으로 아프리카의 승리를 속단할 순 없다. bbq에게도 긍정적인 요인들이 다분하기 때문. 특히 미드 라이너 '템트' 강명구의 활약이 눈에 띈다.

강명구는 18일 열린 진에어 그린윙스 전에서 스웨인과 조이로 '0데스 플레이'를 선보이며 승리를 견인했다. 팀의 기세가 눌린 상황에서도 3점 대 KDA를 유지한 강명구는 조이와 이렐리아를 가장 많이 플레이했고, 스웨인으로 2승 1패, KDA 5.99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카서스, 루시안, 야스오, 탈론, 클레드 등으로 메타 적응과 변수 창출에 부단히 힘쓰기도 했다. 아프리카 입장에선 반드시 제압해야 하는 적수.

역설적이지만 bbq를 잠재울 아프리카의 키 플레이어도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이다. 이서행은 강명구가 자랑하는 챔피언으로 한 수 위의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시그니처 챔피언'이라 불러도 무방한 조이로는 5승 4패, KDA 4.05를 기록하고 있고 스웨인은 4전 전승 KDA 13.33이다. 르블랑, 벨코즈, 피즈 등 공격적인 챔피언도 두루 사용하는 만큼 언제든 bbq의 허를 찌를 수 있다. 이서행이 자랑하는 로밍 플레이도 아프리카의 무기다.

연승을 차지하는 팀은 그리핀을 제압한 아프리카일까, 첫 승 맛을 본 bbq일까. 캐리의 역할을 짊어진 미드 라이너 간의 맞대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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