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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부터 공동 3위까지 총출동…상위권 대격변 일어날까

서머 1위를 지키고 있는 그리핀.
서머 1위를 지키고 있는 그리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서머의 상위권 판도를 가를 수도 있는 경기가 열린다.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6주차에서 1위 그리핀과 2위 젠지 e스포츠, 공동 3위에 랭크되어 있는 킹존 드래곤X와 kt 롤스터가 모두 출격한다.

1, 2위를 달리고 있는 그리핀과 젠지는 9승3패로 승패가 같다. 세트 득실에서 그리핀이 10으로 8인 젠지보다 2점 앞서 있다. kt와 킹존은 8승4패로 승패가 같은 상황에서 세트 득실도 7로 똑같아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1위 그리핀과 대결하는 킹존 드래곤X.
1위 그리핀과 대결하는 킹존 드래곤X.


24일 대결은 킹존과 그리핀, kt와 젠지로 구성되어 있다. 2017년 서머와 2018년 스프링을 연달아 우승한 킹존은 2연패를 당했지만 지난 22일 MVP를 2대0으로 깔끔하게 잡아내면서 연패를 끊어냈다. 1라운드를 8승1패로 마치면서 독야청청 단독 1위를 고수했던 그리핀은 2라운드 들어 1승2패를 기록했고 아프리카 프릭스와 kt 롤스터에게 패하면서 젠지에게 곁을 내주고 말았다.

킹존과 그리핀은 지난 6월26일 만났고 그리핀이 19대4, 18대3이라는 엄청난 킬 스코어 차이로 완승을 거두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2위를 지키고 있는 젠지 e스포츠.
2위를 지키고 있는 젠지 e스포츠.


kt와 젠지의 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는 원조 여름의 강호다. 2014년 kt 롤스터 애로우즈가 서머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여름 강자라는 이름을 얻었고 서머만 되면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꾸준히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2015년과 2016년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에는 3위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는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폭염이 시작되고 난 뒤 경기력이 급상승하면서 아프리카 프릭스, SK텔레콤 T1, 그리핀을 내리 잡아내면서 공동 3위까지 올라왔다. 젠지 e스포츠는 월드 챔피언십이 다가올 때 강해지는 스타일이다. 2016년과 2017년 모두 서머 포스트 시즌에는 올라갔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고 한국 대표 선발전을 통해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한 젠지는 2016년에 준우승, 2017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에는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리면서 롤챔스 서머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3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kt 롤스터.
3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kt 롤스터.


kt와 젠지의 1라운드 대결 결과는 kt의 완승이었다. 6월23일 열린 경기에서 kt는 세트에서는 '데프트' 김혁규의 자야가 '룰러' 박재혁의 코그모를 압도했고 2세트에서는 '스멥' 송경호의 레넥톤이 '큐베' 이성진의 초가스를 무력화시키면서 2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1위부터 공동 3위까지 네 팀이 등장하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순위가 급변할 수 있다. 승차가 한 경기밖에 나지 않고 세트 득실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1, 2위가 0대2로 패하고 공동 3위가 2대0으로 승리한다면 kt와 킹존이 공동 1위로 올라가고 그리핀이 3위, 젠지가 4위가 될 수도 있을 정도로 요동칠 수 있다.

서머 스플릿의 판세를 바꿀 수도 있는 대결이기에 팬들의 관심도 날씨만큼 뜨거울 전망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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