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0일 공식 SNS를 통해 하스스톤 팀 창단을 발표했다. '서렌더' 김정수와 덴마크 국적의 'Hoej' 프레드릭 호른 닐슨, 독일의 'Xixo' 세바스티안 벤테르트가 SK텔레콤의 부름을 받았다.
SK텔레콤은 "하스스톤이 다양한 성별과 연령대를 아우르는 게이머층을 형성하고 있고, 모바일 게임도 활성화돼 있어 이동통신사업과 연계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하스스톤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시범종목으로 선정되는 등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점과 인터넷 방송에서도 경기 시청률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SK텔레콤이 팬과의 교류를 넓히고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명문팀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하스스톤 팀의 창단 멤버로 합류한 김정수는 한국 최고의 하스스톤 선수로 꼽힌다. 2017 하스스톤 서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월드 챔피언십에서 4강에 이름을 올린 김정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하스스톤 종목, 2018 하스스톤 글로벌 게임 한국 대표로 선발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빛정수'라고 불리는 김정수의 실력은 하스스톤 팬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정도.
김정수와 함께 2명의 외국인 선수가 팀에 합류했다. 덴마크 국적의 'Hoej' 프레드릭 호른 닐슨은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드림핵 4강에 진출했으며, 2017 하스스톤 스프링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실력자다. 또 2회 연속 하스스톤 글로벌 게임의 덴마크 국가 대표로 발탁되었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3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독일 출신의 'Xixo' 세바스티안 벤테르트는 드림핵 서머 4강 진출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SK텔레콤이 영입한 3명의 선수는 이미 국내외 대회에서 함께 활동한 바 있다. 2017년 골드 클럽 월드 챔피언십(GCWC)에서 3명이 합을 맞춰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SK텔레콤 게임단 관계자는 "하스스톤은 전략 카드게임이라는 점에서 바둑과 유사한 스포츠 요소를 지니고 있으며, 우연성에서 오는 극적인 반전 플레이가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적절하게 혼합돼 있는 e스포츠 종목"이라며 "하스스톤 팀 창단은 e스포츠 게임단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7월 30일 하스스톤 팀을 창단한 후 선수들과 함께 8월 말까지 한국에서 계획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9월부터 각자의 모국으로 돌아가 SK텔레콤 유니폼을 착용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SK텔레콤 하스스톤 팀과 선수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sktt1.net)과 페이스북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수들의 인터뷰 영상도 8월 이후 SK텔레콤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