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시즌1 그랜드 파이널은 지난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 간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됐다.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은 그랜드 파이널은 런던 스핏파이어라는 초대 우승자를 배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리그의 미래와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결승전을 본 리그 관계자들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잭 에티엔 런던 스핏파이어 소유주 겸 최고경영자는 "우리 팀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선수단과 팀 매니저 로빈 리, 수지 김 등 모두가 영광스러운 우승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놀라운 탄력성을 보여줬다. 선수단과 스태프 모두가 발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잭 에티엔은 "때로는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지켜보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우리를 응원해준 팬들께도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보내준 성원은 정말로 놀라웠으며,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며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잭 에티엔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인 첫 시즌을 위해 노력해 온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사장, 네이트 낸저 오버워치 리그 커미셔너, 피트 블라스텔리카 액티비전 블리자드 e스포츠 리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 그리고 모든 오버워치 리그 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는 이 순간을 평생 기억할 것이다. 최고의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은 트위치를 포함해 ESPN, ESPN2, ESPN3, 디즈니XD 등을 통해 시청 가능했으며, 29일(현지 시각)에는 ABC를 통해 하이라이트 쇼가 방송됐다. ESPN의 주요 네트워크를 통해 황금 시간대에 최초로 중계된 라이브 게임 대회였으며, ABC 네트워크 창립 이래 처음으로 방영된 e스포츠 챔피언십 방송이었다. 한국에서도 MBC스포츠플러스2채널을 통해 그랜드 파이널 경기가 녹화 중계으며, 중국에서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방영됐다.
다양한 TV 네트워크 및 스트리밍 플랫폼 중계 결과 합산 시 전세계 분당 평균 시청자 수는 861,205명으로 추정된다. 미국 내 분당 평균 시청자수는 289,175명이며, 이중 약 45%에 해당하는 129,792명이 18-34세 연령층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18-34세 연령대의 분당 평균 시청자 수는 605,01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니콜 파이크 닐슨 e스포츠 대표는 "18-34세 사이의 연령대에서 여러 플랫폼에 걸쳐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것은 오버워치 리그의 강력하고 두터운 팬 층을 입증한다"며 "주요 연령층을 대상으로 e스포츠 성장을 기회로 삼으려는 마케팅 담당자라면 도달율(Reach) 강화를 목표로 오버워치 리그가 선택한 멀티 플랫폼 접근법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케빈 린 트위치 공동창립자는 "오버워치 리그는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케빈 린은 "블리자드와 함께 다수의 혁신적인 경험을 위한 작업에 참여했다. 여기에는 '응원 리워드 프로그램(Cheering rewards program)', '올 액세스 패스(All-Access Pass)', '트위치 독점 채팅 이모티콘(exclusive Twitch chat emotes)', '기능형 확장 오버레이(interactive Extensions overlay)' 등이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 덕분에 그랜드 파이널을 좋아하는 열정적인 시청자들이 트위치로 모여 들었으며, 이는 곧 오버워치 리그의 밝은 미래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피트 블라스텔리카 액티비전 블리자드 e스포츠 리그 사장 겸 CEO는 "잊지 못할 시즌과 챔피언십을 향한 여정을 보낸 런던 스핏파이어에 축하를 전한다"며 "우리는 오버워치 리그 첫 시즌에 대한 야심찬 목표들이 있었으며, 그 모든 것들이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그랜드 파이널에서 하나가 되었다. 우리는 e스포츠 경쟁의 정점을 보여주고, 파트너사를 위한 가치를 창출했으며 수백만 팬들과 만났다.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을 전망함에 있어 이보다 더 멋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첫 결승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