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는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와일드 카드전을 시작으로 ASL 시즌6가 막을 올린다고 전했다.
지난 5월27일 결승전을 치른 ASL 시즌5에서 프로토스 정윤종이 우승을 차지했고 장윤철이 준우승, 조일장과 변현제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네 선수는 시드를 배정 받으면서 시즌6 자동 출전권을 얻었지만 조일장이 군입대를 하는 바람에 결원이 생겼다.
아프리카TV는 시즌5에서 8강에 올랐던 테란 이영호, 프로토스 김윤중, 테란 박성균을 대상으로 와일드 카드전을 치른다. 저그 임홍규 또한 지난 시즌 8강에 올랐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와일드 카드전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이영호와 김윤중, 박성균이 3전 2선승 대결을 연달아 벌이면서 1명이 결정될 때까지 계속 경기를 펼친다. 최근 페이스를 보면 김윤중이나 박성균 보다는 이영호가 최후의 1인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운영하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인 KSL에서 김윤중과 박성균의 플레이가 최악이었기 때문. 16강 C조에 속했던 김윤중은 저그 김민철에게 1대3으로 패했고 패자전에서 저그 이제동에게 0대3으로 무너지면서 탈락했고 D조에서 속했던 박성균 또한 프로토스 이경민에게 2대3으로 패한 뒤 패자전에서 프로토스 도재욱에게 0대3으로 완패를 당하며 떨어졌다. 김윤중과 박성균 모두 KSL에서 테란을 상대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기는 하지만 ASL 세 시즌 연속 우승에 빛나는 이영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와일드 카드전에서 살아 남은 선수는 32강을 치르지 않고 16강부터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5에서 우승한 정윤종이 와일드 카드전을 통과하면서 기세를 탔고 최후의 1인이 됐던 점을 되새겨 보면 조일장의 보결로 생긴 이번 기회를 잡는 선수가 시즌6에서도 주목을 받을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