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과 아프리카는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2018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라운드 진출 티켓을 걸고 맞붙는다. 승부를 가르는 핵심 라인은 단연 톱이다.
킹존의 톱 라이너 '칸' 김동하와 아프리카의 톱 라이너 '기인' 김기인은 상당한 재능과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동하의 경우 롤챔스 2018 서머 정규 시즌에서 1,100점의 MVP 포인트를 획득하며 이 부문 1위를 기록했고, 김기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LoL 종목 국가대표로 선정되며 이름값을 드높였다. 말그대로 독보적인 존재감. 두 선수가 '캐리'한 경기도 다수였다.
정규 시즌 개인 기록은 김기인이 조금 더 앞선다. 김기인은 46세트에서 26승 20패를 기록하는 동안 KDA 3.89, 킬 관여율 62%, 분당 데미지 449를 올렸다. 김동하는 40세트 25승 15패를 거두면서 KDA 3.15, 킬 관여율 61%, 분당 데미지 449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김기인의 어시스트, 팀 플레이가 조금 더 높았다.
더욱이 김기인은 지난 12일 진행된 와일드카드 전 1세트에서 퀸이라는 변수 챔피언을 꺼내들며 독창적인 챔피언 폭과 플레이에 대해 경고했다. 김동하에겐 꽤 위협적인 도전자다.
김기인에 맞서는 김동하의 무기는 유지다. 김동하는 기존의 공격적이고 주도적인 스타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김동하의 롤챔스 2018 서머 정규 시즌 챔피언 기록을 보면 제이스, 카밀, 아트록스, 클레드 등의 성적이 좋았다. 모두 라인전이 강력하고, 스플릿 푸시 운영에 좋은 챔피언들이다. 김동하가 김기인을 제압하고, 스플릿 푸시로 아프리카의 집중력을 흩뜨린다면 좋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과 그 이상의 보상이 주어지는 중요한 경기다. 특히 킹존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승리하고, 3위 자리를 확보하면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직행할 수 있다. 아프리카 또한 롤드컵 직행 가능성을 높이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중요한 대회에서 중요한 포지션을 맡은 김동하와 김기인. 승부의 칼자루를 쥔 두 선수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