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서머부터 7연승중

킹존 드래곤X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천적이다. 2017년 서머부터 2018년 서머까지 세 시즌 동안 7번 만나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킹존은 2017년 서머를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을 시도했다. 하단 듀오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은 그대로 두고 톱 라이너를 '칸' 김동하로, 정글러를 '커즈' 문우찬으로, 미드 라이너를 '비디디' 곽보성으로 기용했다. 경험이 다소 부족하지만 피지컬 능력이 좋고 비슷한 나이여서 소통이 잘 되는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변화를 준 것.

킹존의 스쿼드 개편은 대성공이었다. 2017년 서머 정규 시즌에서 1위를 차지한 킹존은 결승전에서 5전제의 달인이라 불리던 SK텔레콤 T1을 꺾으면서 창단 첫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이뤄냈다. 2018년 스프링을 앞두고 정글러 '피넛' 한왕호를 영입하면서 더욱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한 킹존은 스프링까지 석권하면서 두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018년 서머에서는 13승5패를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에서 밀리면서 정규 시즌을 3위로 마쳤지만 그래도 세 시즌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달성했다.

이 스쿼드로 치른 세 번의 정규 시즌과 두 번의 포스트 시즌에서 킹존은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017년 서머 정규 시즌에서 모두 2대1로 승리했고 2018년 스프링 1라운드 2대0, 2라운드에서 2대1로 이겼다. 스프링 결승전에서 아프리카를 다시 만난 킹존은 1세트를 내줬지만 세 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3대1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서머에서도 1라운드 2대1, 2라운드 2대0으로 승리한 킹존은 아프리카 프릭스를 맞아 7연승을 달리고 있다.

강동훈 킹존 드래곤X 감독은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유독 강한 이유가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성적이 좋은 이유는 선수들이 강팀과 대결할 때 더 집중력을 보이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월드 챔피언십에 직행할 수 있는 경기이기에 최선을 다해서 아프리카전 연승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