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탱커 챔피언에게 힘을 실어주는 패치를 진행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15일 OP(Over Powered) 챔피언의 하향과 탱커 챔피언의 상향을 주 골자로 한 8.16 패치를 단행했다. 동시에 폭발적인 피해와 관련된 룬이 하향돼, 탱커진의 기가 한층 더 살았다.

◆아트록스, 조이, 탈리야 등 OP 챔피언, 줄줄이 하향!

협곡에서 강력한 위용을 뽐낸 챔피언들이 줄줄이 하향됐다. 아트록스는 E스킬 '파멸의 돌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체력 회복량과 처음 배웠을 때 사용 가능한 최대 충전 횟수가 깎였다. 궁극기 '세계의 종결자'의 재사용 대기시간도 스킬 레벨 당 140/130/120초에서 160/140/120초로 증가해 교전 유지력이 상당히 제한됐다.


지속적인 너프에도 '깜짝 한방'이 주는 변수로 픽률을 유지한 조이가 크게 하향 당했다. 기본 지속 효과 '반짝반짝!'의 기본 피해량이 전 레벨에서 감소한 것. 주문력 계수 또한 32.5%에서 20%로 깎여 피해량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W스킬 '주문도둑'의 주문력 계수도 55%에서 40%로 감소했다. 하향폭이 꽤 큰 만큼, 조이의 이후 밴픽율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정글러와 미드 라이너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탈리야도 너프를 피해가지 못했다. 주요 군중 제어기인 W스킬 '지각변동'의 재사용 대기 시간 너프를 시작으로 궁극기까지 패치됐다. 패치 이후 더이상 궁극기 '바위술사의 벽'이 시야를 밝혀주지 않는다. 이번 패치로 탈리야의 로밍 플레이가 위험 부담을 떠안게 됐다.


강력한 군중 제어기와 파괴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트런들이 하향됐다. Q스킬 '깨물기'의 기본 피해량이 스킬 레벨 당 20/40/60/80/100에서 20/30/40/50/60으로 크게 감소한 것. 또한 공격력 흡수 지속 시간이 8초에서 5초로 크게 줄어 이전보다 유지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피즈의 버프가 지나쳤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패치에서 상향이 지나친 감이 있었다"며 W스킬 '심해석 삼지창'과 궁극기 '미끼 뿌리기'를 너프했다. 주문력 계수 위주의 하향으로, 8.15 버전의 후속 패치다.

◆탱커진 기살리기 프로젝트

라이엇 게임즈는 "최근 탱커들이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패치에서 탱커 챔피언의 스킬 내구력을 강화시켰다"고 언급했다. 노틸러스의 경우 W스킬 '타이탄의 분노'의 기본 보호막이 집중 패치됐다. 기본 보호막이 스킬 레벨 당 65/70/75/80/85에서 60/70/80/90/100으로 후반에 증가했다. 대신 보호막 최대 체력 계수가 하향.

지속 시간이 10초에서 6초로 감소했으나 동시에 재사용 대기 시간이 18초에서 12초로 줄었다. 초중반에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향으로 볼 수 있는 패치다.

람머스 또한 W스킬 '몸 말아 웅크리기'의 추가 방어력, 추가 마법 저항력 버프를 받았다. 레오나는 W스킬 '일식'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14초에서 14/13/12/11/10초로 줄었다.


사이온의 버프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W스킬 '영혼의 용광로'의 최대 체력 증가량이 상향된 것이다. 이제 사이온은 적 유닛 처치 시 4의 최대 체력을 얻고, 대형 미니언 및 몬스터 처치 시 15의 최대 체력을 획득한다.


아무무가 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E스킬 '짜증내기'에 추가 방어력 3%와 추가 마법 저항력 3%를 올려주는 신규 효과가 생겼다. 공격과 동시에 방어력을 높일 수 있으므로, 꽤 쏠쏠한 변경이다.


탐 켄치의 스킬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Q스킬 '혀 채찍'의 둔화 지속 시간이 감소한 대신 재사용 대기 시간이 함께 줄어들었다. 더 자주 사용해 상대를 압박하라는 것. W스킬 '집어삼키기/역류'의 패치 방향도 비슷하다. 재사용 대기 시간이 스킬 레벨 당 14/13/12/11/10초에서 28/25/22/19/16초로 크게 증가했는데, 적에게 사용 시 재사용 대기 시간이 절반으로 감소한다. 마나 소모량도 90에서 60으로 줄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하는 이용자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

◆너무 폭발적이야!

폭발적 피해 관련 룬이 대거 하향됐다. '콩콩이 소환'과 '감전', '기민함', '비열한 한 방', '돌발 일격', '주문 작열'의 피해량이 모두 깎였다. 탱커 챔피언 버프와 함께 생각하면, 협곡 전체의 수비력을 높이려는 라이엇 게임즈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회복도 사랑해주세요!

소환사 주문 '순간이동'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대폭 하향했던 라이엇 게임즈가 이번엔 '회복'에 힘을 실어줬다. 재사용 대기 시간을 270초에서 240초로 대폭 낮춘 것. 이번 패치로 하단 라인전에서 회복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용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