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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 정윤종마저 꺾고 프로토스 잡는 '폭군'되나

KSL 시즌1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이제동(왼쪽, 사진=생방송 화면 캡처).
KSL 시즌1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이제동(왼쪽, 사진=생방송 화면 캡처).
이제동의 별명은 폭군이다. 어떤 경기를 치르든 일단 공격하면서 틈을 만들고 벌어지기 시작하면 더 가혹한 공격을 통해 깊숙히 들어가는 스타일 때문이다.

이번 KSL 2018 시즌1에서 이제동은 프로토스를 상대로 자신의 스타일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16강 첫 경기에서 테란 이재호에게 패하면서 패자조로 내려간 이제동은 김윤중을 만나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부활의 기치를 들어 올렸고 이재호를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압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동의 8강 상대는 ASL 시즌5 결승에 올랐던 프로토스 장윤철이었다. 이 대회에서 이영호를 8강에서 잡아내면서 주목을 받았던 장윤철은 KSL에서는 이제동을 발판 삼아 높은 곳을 노렸다. 1, 2세트는 완벽하게 장윤철의 페이스였다. 장윤철의 전략에 휘둘리면서 허무하게 패한 이제동은 3세트에 장윤철의 입구를 막으면서 승리했고 4세트에서는 뮤탈리스크 페이크 이후 히드라리스크 양산 체제로 전환해서 이겼다. 5세트에서 장윤철의 첫 셔틀 견제를 막아낸 이제동은 힘싸움으로 돌아서면서 대승을 거뒀다.

김윤중과의 패자전에서 프로토스전 감각이 살아 있음을 입증했던 이제동은 장윤철과의 승부에서는 두뇌 싸움에서도 밀고 당기기를 할 줄 아는 실력파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12층 문화관에서 열리는 KSL 2018 시즌1 4강전에서 이제동은 또 한 명의 프로토스인 정윤종을 상대한다.

정윤종은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강력한 프로토스다. ASL 시즌5에서 우승했고 KSL 시즌1에서도 최소 세트 패배를 기록하면서 4강까지 올라왔다. 이번 대회에서 저그전을 한 번도 치르지 않았지만 ASL에서 우승할 때에는 저그를 주로 꺾었다. 와일드 카드전에서는 박준오와 김민철을 잡아냈고 16강에서는 김성대, 4강에서는 프로토스 잡는 저그로 명성을 날렸던 조일장을 제압했다.

이제동이 정윤종마저 잡아낸다면 내로라 하는 프로토스들을 대부분 잡아내면서 스타1 복귀 이후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뤄낼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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