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종 0-3 이제동
1세트 정윤종(프, 5시) < 투혼 > 승 이제동(저, 1시)
2세트 정윤종(프, 1시) < 블루스톰 > 승 이제동(저, 7시)
3세트 정윤종(프, 12시) < 포트리스 > 승 이제동(저, 3시)
이제동이 만리장성보다 더 튼튼한 장벽을 세우면서 정윤종의 공세를 모두 막아내고 3대0으로 앞서 나갔다.
이제동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12층 문화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2018 시즌1 4강 A조 정윤종과의 3세트에서 앞마당과 6시에 해처리와 성큰 콜로니, 럴커 방어선을 구축했고 담을 넘어 들어오는 견제는 스컬지로 막아내면서 수비력으로 승리했다.
이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스포닝풀을 먼저 지은 이제동은 첫 오버로드를 정윤종의 본진인 12시로 보내면서 프로토스의 체제를 완벽하게 간파했다. 정윤종이 자신의 앞마당에 파일런을 지으면서 방해하자 6시 쪽으로 드론을 보내 해처리를 지은 이제동은 저글링을 뽑으면서 공격 의도가 있음을 내비쳤다.
정윤종이 앞마당에 2개의 캐논을 지으면서 게이트웨이로 입구를 막자 이제동은 3개의 개스를 확보하면서 레어로 전환했고 완성되자마자 스파이어를 곧바로 올렸다. 스컬지만 6기를 뽑으면서 드론을 늘린 이제동은 부유한 체제를 완성시켰다.
다크 템플러 1기를 이제동의 본진으로 밀어 넣은 정윤종은 드론 3기를 잡아냈고 저그의 체제를 확인했다. 질럿 8기를 중앙에 내놓으면서 커세어로 견제하려 했던 정윤종은 방어력이 업그레이드된 이제동의 스컬지에게 절반을 잃으면서 힘이 빠졌다. 질럿 10여 기와 하이템플러 4기로 이제동의 앞마당 방어선 앞에서 싸웠던 정윤종은 침착한 이제동의 방어에 막혔다.
정윤종이 질럿 8기를 특공대 삼아 12시로 보냈고 셔틀에서 하이템플러를 떨구면서 드론을 잡아냈다. 이제동은 럴커와 저글링을 오버로드에 실어 정윤종의 1시 섬 확장을 무너뜨렸고 또 한 번 실어 나르면서 앞마당까지 마비시켰다.
정윤종이 셔틀로 병력을 실어 나르면서 이제동의 본진을 두드렸지만 침착하게 막아낸 이제동은 프로토스의 마지막 공격인 6시 러시까지 제동을 걸면서 3대0으로 앞서 나갔다.
서대문=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