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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이제동, 2911일 만에 스타1 결승 진출

'폭군' 이제동, 2911일 만에 스타1 결승 진출
'폭군' 이제동이 2,911일 만에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제동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12층 문화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2018 시즌1 4강 A조 정윤종과의 7전4선승제에서 4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결승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이제동의 마지막 스타리그 결승전은 브루드워 시기였던 2010년이었다. 이영호와 라이벌 관계를 만들어내면서 MSL에서 3연속 '리쌍록'을 만들어냈던 이제동은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에서 결승에 올랐다.

이제동은 2010년 9월11일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 앞 광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결승전에서 이영호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스타1에서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이제동은 스타크래프트2로 종목을 전향했고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2016년 스타크래프트로 다시 돌아왔다. 이제동이 복귀한 이후 공식 대회에서 올린 가장 좋은 성적은 2016년 아프리카 스타리그 시즌2에서 거둔 4강이었다.

이제동의 스타1 결승 진출은 무려 3,000일에 더 가까운 2,911일 만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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