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2-2 김성현
1세트 김민철(저, 1시) < 서킷브레이커 > 승 김성현(테, 5시)
2세트 김민철(저, 5시) < 폴라리스랩소디 > 승 김성현(테, 11시)
3세트 김민철(저, 11시) 승 < 투혼 > 김성현(테, 7시)
4세트 김민철(저, 7시) 승 < 글래디에이터 > 김성현(테, 11시)
김민철이 히드라리스크 올인으로 김성현의 성장을 지연시킨 뒤 러커를 추가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김민철은 3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12층 문화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2018 시즌1 4강 B조 김성현과의 4세트에서 히드라리스크로 테란의 입구를 무너뜨린 뒤 러커로 전환해 승리, 세트 스코어를 2대2로 만들었다.
김민철은 이전 세트와 달리 레어를 올리지 않으면서 히드라리스크로 체제를 갖췄다. 김성현의 정찰 유닛이 빠지자 레어를 취소하면서 전략을 바꾸꾼 것. 김성현이 팩토리로 입구를 막았고 벌처를 생산하자 히드라리스크로 몰아친 김민철은 테란의 입구 지역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머신숍을 두드리면서 진입로를 만들어낸 김민철은 김성현의 첫 탱크를 일점사로 잡아냈고 앞마당 입구에 건설된 벙커를 수비하던 SCV를 끊어내면서 재미를 봤다.
김성현의 수비력도 대단했다. 김민철이 벙커를 집요하게 노리자 SCV를 동원해 연달아 수비해낸 김성현은 레이스 3기를 모으면서 저그의 드론을 끊어냈다. 오버로드와 드론을 잡아내면서 김민철이 올인하도록 강제한 김성현은 앞마당의 벙커를 또 한 번 지켜냈다.
김민철은 공격을 중단하고 복구에 신경을 썼다. 히드라리스크를 본진으로 퇴각시키면서 김성현의 레이스를 끊어냈고 드론을 연속 생산하며 중반전으로 넘어갔다. 러커를 다수 확보한 김민철은 중앙 지역에 배치하면서 테란의 병력이 내려오지 못하도록 저지했다.
김민철은 김성현의 드롭십 1기를 무시하고 테란의 주병력을 상대했다. 6시를 향해 조금씩 치고 내려오던 테란의 병력 사이로 저글링을 밀어 넣은 김민철은 럴커로 탱크와 바이오닉을 모두 잡아냈고 치고 올라가서 항복을 받아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