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은 2일(한국 시간) 열린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2018 서머 4강전에서 TSM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 결승에 먼저 올라갔다.
C9은 1세트에서 TSM의 미드 라이너 'Bjergsen' 소렌 비어그의 아칼리를 막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패했다. 아칼리가 9킬을 쌓으면서 1대1로는 도저히 잡지 못할 정로 성장했고 'Sneaky' 자카리 스쿠데리의 퀸이 4킬로 따라가긴 했지만 아칼리의 후반 화력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세트는 무난하게 C9이 가져갔다. 12분에 벌어진 교전에서 3킬을 쌓으면서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C9은 21분 전투에서 스쿠데리의 바루스가 3킬을 챙기는 등 도합 4킬을 가져가면서 내셔 남작도 챙겼다. 바론 버프를 앞세운 C9은 24분에 열린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두면서 1대1을 만들었다.
3세트는 TSM이 가져갔다. 아칼리가 봉쇄되자 이렐리아로 선회한 TSM은 원거리 딜러 'Zven' 예스퍼 스베닝센에게 스웨인을 쥐어줬고 14분에 열린 첫 전투에서 스웨인이 쿼드라킬을 달성하며 급성장, 최종 10킬을 만들어내면서 낙승을 거뒀다.
C9은 4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초반에 킬을 나눠가지면서 팽팽한 양상으로 흐르는 듯했지만 C9은 포탑을 연달아 파괴하면서 골드 획득량을 앞서 나갔고 26분에 TSM의 나르와 탐 켄치를 끊은 뒤 내셔 남작을 편하게 챙기면서 격차를 벌려 승리했다.
4세트에서 말자하로 재미를 본 C9은 5세트에서도 말자하를 챙겼다. TSM이 3세트에 보여줬던 조합으로 나서면서 초반부터 전투를 걸어오자 C9은 킬을 내주면서도 중후반 5대5 싸움을 노렸고 레오나와 뽀삐가 맷집이 되어주면서 말자하의 황천의 손아귀에 이은 그레이브즈와 카이사의 화력을 통해 TSM 선수들을 잡아내며 승리했다.
C9은 2017년 4월에 진행된 북미 LCS 스프링에서 결승에 오른 이후 세 시즌 만에 결승에 다시 올라갔고 TSM은 스프링에 이어 서머에서도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지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야만 월드 챔피언십에 나설 기회를 잡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