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e스포츠 주성욱이 스플라이스 김대엽을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 4강 티켓을 차지했다.

주성욱은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8 시즌3 8강 B조 스플라이스 김대엽과의 대결에서 1대2로 뒤처졌지만 4, 5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3대2로 승리했다.

김대엽은 1세트에서 한 타이밍 늦게 들어간 예언자가 주성욱의 불사조가 빠진 틈을 파고 들었고 탐사정 7기를 잡아내며 기세를 탔다. 상대의 불사조를 추적자로 잡아내면서 힘을 키운 김대엽은 관문을 대거 늘렸고 사도를 충원했다. 주성욱이 불멸자와 집정관 등 테크 트리가 높은 유닛을 모아 치고 나왔지만 수호 방패를 쓰면서 사도와 추적자로 맞불을 놓은 김대엽이 대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주성욱이 가져갔다. 김대엽이 6시에 몰래 수정탑을 짓고 우주관문을 올리자 사도 2기를 보내 확인한 주성욱은 수정탑을 파괴하면서 예언자 생산을 원천봉쇄했다. 김대엽이 중앙 지역으로 내려보낸 추적자 3기를 불사조의 중력자광선으로 들어 올리면서 하나씩 끊어낸 주성욱은 사도 2기를 상대 진영으로 밀어 넣어 탐사정 5기를 끊어냈다. 병력 숫자에서 20이나 앞선 주성욱은 차원분광기에 불멸자를 실어 견제한 뒤 싸움을 걸었고 불사조로 김대엽의 불멸자를 공중으로 들어 올리면서 대승을 거뒀다.

김대엽은 3세트에서도 12시에 우주관문을 지었고 발각되지 않았다. 예언자 2기를 모아 급습한 김대엽은 자신의 입구에서 농성하던 주성욱의 병력이 귀환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입구 지역을 압박당하던 김대엽은 정지장 수호물이 대박을 터뜨렸고 싸움을 걸면서 인구수를 맞췄다. 주성욱이 사도를 대거 확보해서 치고 들어오자 분열기를 확보한 김대엽은 입구 지역에 깔아놓은 정지장 수호물에 상대의 사도가 10기 이상 묶였고 분열기의 정화 폭발로 정리하면서 공격을 막아냈다. 추적자와 분열기를 조합해 치고 올라간 김대엽은 주성욱의 앞마당 방어 병력을 정리하고 2대1로 앞서 나갔다.

4세트는 주성욱의 사도 러시가 통하지 않으면서 김대엽에게 기우는 듯했다. 사도 6기를 뽑았던 주성욱은 중앙에서 김대엽의 추적자 4기를 만나 싸움을 걸었지만 패배했다. 차원분광기와 추적자를 확보한 김대엽은 주성욱의 앞마당으로 치고 들어갔고 연결체를 파괴했다.

하지만 주성욱의 대응이 더 침착했다. 김대엽의 본진으로 사도 2기를 밀어 넣어 탐사정을 10기 가까이 잡아낸 주성욱은 차원분광기에 태운 2기의 불멸자로 추적자 중심의 김대엽의 병력을 정리했다. 불멸자와 사도 숫자를 늘린 주성욱은 정면 돌파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김대엽은 불사조를 모으면서 추적자와 조합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주성욱이 사도 6기를 사이오닉 이동으로 보내다가 김대엽의 입구에서 막히는 실수를 범했지만 남은 사도 2기가 탐사정 5기를 제거하면서 오히려 이득을 봤다. 차원분광기로 사도 2기를 드롭해 2차 탐사정 사냥에 성공한 주성욱은 김대엽의 불사조 견제는 추적자를 미리 배치하면서 막아냈다.

집정관 3기를 보유하고 있던 주성욱은 차원분광기에서 광전사를 생산해 치고 들어갔고 김대엽의 병력을 녹이면서 3대2로 승리, 조성주와 4강전에서 대결한다.

강남=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GSL 2018 시즌3 8강 B조
▶주성욱 3대2 김대엽
1세트 주성욱(프, 11시) < 애시드플랜트 > 승 김대엽(프, 5시)
2세트 주성욱(프, 7시) 승 < 로스트앤파운드 > 김대엽(프, 1시)
3세트 주성욱(프, 1시) < 블루시프트 > 승 김대엽(프, 7시)
4세트 주성욱(프, 11시) 승 < 카탈리스트 > 김대엽(프, 5시)
5세트 주성욱(프, 5시) 승 < 드림캐처 > 김대엽(프,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