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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L 결승 예고] 이제동, 112 전략에 대한 해법 제시할까

[KSL 결승 예고] 이제동, 112 전략에 대한 해법 제시할까
8년 만에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폭군' 이제동에게 숙제가 주어졌다. 결승 상대인 김성현이 보여준 2스타포트 전략에 대한 해법을 내놓아야만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

프로토스를 주로 꺾으면서 결승까지 올라온 이제동은 테란전을 많이 치르지 않았다. 이번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2018 시즌1 16강에서 C조에 배치됐던 이제동은 이재호와 두 번 만나 아홉 세트를 치른 것이 테란전의 전부였다.

이재호는 전략적인 플레이보다는 중후반 힘싸움을 선호하는 스타일이었기에 이제동의 초반 찌르기가 예리하게 들어가면서 기세를 탔고 테란보다 많은 자원을 확보한 이후에는 디파일러를 쓰면서 힘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김성현의 스타일은 이재호와는 확실하게 다르다. 김민철과의 4강전에서 보여준 김성현은 2개의 스타포트를 확보하면서 흔들기를 먼저 시도하는 스타일이었다. 테란이 주로 쓰는 배럭 1개, 팩토리 1개, 스타포트 1개를 올리면서 병력 숫자는 적지만 테크 트리를 모두 올리면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스타일보다 한 발 나아간 전략을 구사한다. 레이스를 대거 모으기도 하고 사이언스 베슬을 일찌감치 확보하거나 드롭십을 쓰는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전략이다.

김민철과의 경기에서 김성현은 드롭십보다는 레이스의 클로킹을 개발해 저그의 공격을 막아내거나 사이언스 베슬을 생산해 이레디에이트로 뮤탈리스크를 무위로 돌리는 방식으로 112 전략을 활용했다. 저그의 1차 러시를 막아낸 김성현은 배럭을 늘려 병력을 쏟아냈고 사이언스 베슬을 대거 확보하면서 저그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제동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김성현의 112 작전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한다. 테크 트리를 가파르게 올리는 만큼 초반 병력이 적다는 점을 파고 들어야 하지만 막힐 경우 테란에게 기세를 내줄 위험성이 존재한다.

2010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이제동이 어떤 전략으로 김성현의 전매특허인 '112' 전략을 무너뜨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이제동 KSL 결승까지

7월26일 16강 C조 테란 이재호 1대3 패

8월9일 16강 C조 패자전 프로토스 김윤중 3대0 승

8월17일 16강 C조 최종전 테란 이재호 3대2 승

8월23일 8강 프로토스 장윤철 3대2 승

8월30일 4강 프로토스 정윤종 4대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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