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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L 결승 예고] 이제동-김성현, 이보다 더 간절할 수 없다

[KSL 결승 예고] 이제동-김성현, 이보다 더 간절할 수 없다
이제동과 김성현이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2018 시즌1의 결승전에서 7전4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이제동과 김성현은 8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홀에서 열리는 KSL 2018 시즌1 결승전에서 초대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이제동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부터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각광을 받았다. 화승 오즈의 간판 선수로 활동하면서 EVER 스타리그 2007, 바투 스타리그, 박카스 스타리그 2009 등 스타리그에서 3회 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 곰TV MSL 시즌4, 네이트 MSL 2008 등 MSL에서도 두 번이나 정상에 오르면서 스타1 시절 개인 리그에서 가장 우승을 많이 차지한 저그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됐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크고 작은 대회에 출전해 상위 입상하면서 저그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던 이제동은 2016년 스타2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스타1 개인방송을 시작하면서 ASL 등 각종 대회에 나섰다. 최고 성적이 ASL 시즌2에서 4강에 오른 것일 정도로 이제동은 부진했다.

이번 KSL 시즌1에 임하면서 이제동은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오고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간절함을 담았다. 만 28세가 된 이제동은 언제 군에 입대해도 될 정도로 나이가 들었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 피치를 올렸다. 16강 첫 경기부터 패하면서 시즌을 일찍 접을 수도 있었지만 자신을 패자조로 내몰았던 이재호를 3대2로 잡아내면서 부활한 이제동은 ASL 시즌5에서 결승에 올랐던 두 명의 프로토스인 장윤철과 정윤종을 8강과 4강에서 연달아 잡아내며 KSL 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이제동에 비하면 김성현은 무명에 가까운 선수 생활을 보냈다. 2008년 STX 소울에 입단했지만 이름을 알린 것은 2011년이나 되어서였다. 그마저도 STX가 경영 악화로 인해 프로게임단을 해체하면서 선수 생활을 일찍 접어야 했다.

소닉 스타리그 등을 통해 스타1 리그가 간신히 명맥을 이어갔을 때 꾸준히 참가했던 김성현은 2015년 초에 진행된 스베누 스타리그에서 결승에 올라갔다. 데뷔 이래 첫 결승이었기에 김성현에게도 중요한 경기였지만 최호선에게 2대3으로 패하면서 우승 기회를 놓쳤다. 그 뒤로 김성현은 꾸준하게 대회에 출전했지만 2016년 9월 ASL 시즌1에서 4강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KSL에서 김성현은 프로토스의 초강세를 잠재웠다. 개막전에서 변현제에게 0대3으로 완패하고 패자전으로 내려갔지만 진영화와 변현제를 연달아 꺾으면서 살아 남았고 이경민까지 무너뜨리면서 프로토스 3명을 탈락시켰다. 4강에서는 테란 잡는 저그로 유명한 김민철을 4대2로 꺾으면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제동은 2010년 1월에 열린 네이스 MSL 우승 이후 스타1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같은 해 9월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 광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에서 이영호와 결승전을 치른 뒤에는 만으로 8년 동안 스타1 결승 무대에 오른 적도 없다.

2008년 데뷔한 김성현은 스타1 결승전에 3년7개월 만에 오르며 만약 우승한다면 만 10년 만에 정상에 오른다.

오랜 시간 동안 스타1을 플레이하면서 우승에 목말랐던 이제동과 김성현이기에 이번 KSL 시즌1 우승이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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