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시아' 김정우가 최종전만 가면 패하는 징크스에서 탈피했다.
김정우는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리그(이하 ASL) 시즌6 24강 D조에서 패자전에서는 송병구를, 최종전에서는 윤찬희를 제압하면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최근 대회에서 듀얼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24강이나 16강 최종전에서 대부분 패했던 징크스를 털어낸 것.
김정우는 "그동안 최종전에서 많이 떨어져서 오늘은 정말 가기 싫었는데 김성대와의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최종전을 뚫어내야만 16강에 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라면서 "송병구와 윤찬희라는 강호를 꺾으면서 어느 정도 징크스에서 탈피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성대와의 1경기에서 패한 이유를 묻자 김정우는 "나답지 않게 평정심을 찾지 못했기에 유리했던 상황이었음에도 역전패를 당했다"라면서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송병구, 윤찬희와의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고 저글링 파고 들기가 통하면서 수월하게 풀어 나갔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ASL에서 저그가 많은 조에 자주 편성됐던 김정우는 "이번에도 나를 저그가 많은 조에 넣을 것 같은데 저그전을 갈고 닦아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