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가 존재했을 때인 2016년 단판제로 진행된 프로리그에서 맞대결이 성사됐을 때에는 조성주가 모두 승리했다. 세 번 만나 세 번 모두 승리했고 프로리그 역사상 마지막 결승전이었던 통합 챔피언십에서는 조성주와 전태양이 2세트에 출전해 조성주가 승리하면서 진에어가 2대0으로 리드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에 진행된 각종 개인리그에서는 전태양과 조성주가 비슷한 빈도로 승리했다. WESG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발전에서 전태양이 3대0으로 승리했고 2주일 뒤에 열린 IEM 시즌11 경기 대회에서는 조성주가 2대0으로 이겼다.
중국에서 열린 WESG 2016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에서는 전태양이 4대3으로 조성주를 꺾으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억대 상금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IEM 시즌11 월드 챔피언십과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크래프트2 리그 시즌1에서는 조성주가 연달아 승리했고 올해 초에 열린 IEM 시즌12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A조 경기에서는 전태양이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정리하면 단판제인 프로리그에서는 조성주가 3전 전승으로 강세를 보였고 국내외에서 펼쳐진 다전제 승부에서는 3승3패로 팽팽한 양상을 펼쳤다. 이 가운데 눈여겨 볼 점은 WESG 그랜드 파이널에서 7전4선승제 승부를 펼쳤고 그 때 전태양이 4대3으로 승리했다는 사실이다. 조성주가 다전제에서 판짜기에 능하다고 하지만 전태양이 조성주를 상대로 가장 긴 승부를 펼쳤을 때 이겼다는 사실은 이번 GSL 시즌3 결승전에도 승부를 판가름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