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수 크루 김도우가 그동안의 간절함에 대해 털어 놓았다.
김도우는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GSL 슈퍼 토너먼트 2018 시즌2 4강에서 저그 박령우를, 결승에서는 프로토스 김유진을 상대로 2연속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는 드라마를 써내려가면서 정상에 섰다.
4강에서 박령우를 맞이한 김도우는 1, 2세트에서 박령우의 히드라리스크와 저글링, 맹독충 조합을 깨지 못해서 패했지만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서면서 내리 세 세트를 따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김유진의 다채로운 전략에 휘둘린 김도우는 광자포 러시까지 당하면서 0대3으로 무너질 것 같았지만 4세트부터 우주 관문에서 생산된 유닛들로 견제한 뒤 힘싸움을 전개해 승리하면서 내리 네 세트를 가져갔다.
하루에 펼쳐진 두 번의 다전제에서 모두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김도우는 "절실했기에 이뤄낼 수 있었던 역전승"이라고 말했다. IEM 시즌12 월드 챔피언십에서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0대4로 완패했던 기억을 되새긴 김도우는 "올해 내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해서 안타까웠고 오랫만에 올라온 결승에서 0대4로 패하기는 싫었기에 끝까지 집중력을 가져간 덕에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도우는 "부진했을 때에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맙고 블리즈컨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따"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