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ASL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테란 김성현이 이영호를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김성현은 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6 8강 A조 조기석과의 대결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쾌조의 페이스를 자랑했다.
다섯 시즌 만에 ASL 4강에 오른 김성현은 "오랜만에 ASL에서 높은 곳에 오른 것 같은데 기세를 이어서 결승까지 가보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히면서 "8강 조편성 때 이영호와 반대편에 걸리기를 원했는데 내 뜻대로 됐고 4강까지 올라갔으니 남은 경기에서 준비를 잘해낸다면 결승에서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조기석을 만나 3대0으로 완승을 거둔 김성현은 "오늘 한 세트도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대회에 출전했고 뜻대로 잘 됐다"라면서도 "1세트에서 조기석이 엄청나게 흔들어댄 탓에 승기를 내줄 뻔했지만 집중력을 살리면서 이긴 것이 완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목 부상을 안고 있는 김성현은 "요즘에 치료를 받으면서 나아지고 있어서 이전보다는 컨디션이 좋다"라면서 "김정우와 정윤종의 8강전 승자와 4강에서 대결하는데 종족 상성상 저그를 상대하는 것이 편하겠지만 누가 올라와도 내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