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저그' 임홍규가 조기석을 3대2로 물리치고 KSL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임홍규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12층 문화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2018 시즌2 16강 C조 1경기 조기석과의 대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 승자전에 올라갔다.
임홍규는 "조기석에게 일찍 승리할 수 있었는데 2세트에 드롭을 당하면서 무너진 것이 3세트에도 영향을 줬다"라면서 "그래도 4, 5세트에서는 내가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승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4세트에서는 오버로드에 드론을 태워 왔고 5세트에서는 대놓고 테란의 앞마당에 해처리를 지었던 임홍규는 지난 번에는 무리하게 조기석에게 '마패'를 띄우다가 진 적도 있지 않는냐는 질문을 받자 "그 때는 너무나 팽팽한 상황에 패기를 부리다가 당했는데 오늘은 누가 봐도 내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해봤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컨디션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장에 와봤더니 집에서 쓰던 모니터와 같은 계열이어서 집에서 연습하는 것처럼 플레이했다"라면서 "이왕 대회에 나왔으니 뿌리를 뽑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