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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L] 임요환 오마주? 신상문, 올드 스타일로 2대0 리드

[KSL] 임요환 오마주? 신상문, 올드 스타일로 2대0 리드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2 16강 D조 최종전
▶신상문 2-0 김현우
1세트 신상문(테, 3시) 승 < 단장의능선 > 김현우(저, 9시)
2세트 신상문(테, 12시) 승 < 아즈텍 > 김현우(저, 8시)

신상문이 임요환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김현우를 연파하고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신상문은 2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12층 문화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2018 시즌2 16강 D조 최종전 김현우와의 2세트에서 현란한 레이스 컨트롤과 디펜시브 매트릭스를 드롭십에 쓰면서 견제하러 가는 등 임요환이 2002년에 보여줬던 플레이를 재현하면서 승리했다.

신상문은 입구를 서플라이 디폿과 배럭으로 막은 뒤 2개의 스타포트를 건설하며 레이스를 모았다. 김현우 또한 앞마당에서 개스를 채취하면서 오버로드의 이동 속도 업그레이드까지 완료한 뒤 뮤탈리스크를 모았다.

공중 병력 숫자에서 우위를 점한 김현우는 편안하게 7시 확장 기지를 가져갔다. 신상문의 본진에 지어져 있는 터렛 4개를 파괴하기 위해 뮤탈리스크를 과감하게 사용한 김현우는 신상문의 레이스 치고 빠지기에 크게 피해를 입었고 사이언스 베슬의 이레디에이트까지 허용하면서 공중 병력의 체력이 거의 다 빠졌다.

김현우의 뮤탈리스크 공격을 막아낸 신상문은 배럭을 5개까지 건설하면서 바이오닉 병력으로 체제를 전환했다. 이에 김현우는 뮤탈리스크 생산을 중단하고 히드라리스크와 럴커로 가닥을 잡았다. 신상문이 탱크를 보유하지 않은 것을 파고 들려고 한 것. 신상문이 탱크를 확보하지 않은 것을 확인한 김현우는 히드라리스크와 럴커로 밀고 들어갔고 바이오닉 병력과 레이스를 줄여줬다.

하이브로 전환한 김현우는 디파일러를 확보하면서 폭탄 드롭을 준비했다. 신상문의 본진에 오버로드 4기 분량의 병력을 떨군 김현우는 다크 스웜까지 쓰면서 본진의 주요 건물을 파괴했다. 신상문은 사이언스 베슬의 이레디에이트로 김현우의 드롭 병력을 정리했고 주병력으로는 7시를 두드리면서 드론을 사냥했다.

김현우가 테란의 본진으로 다시 드롭을 시도하자 신상문은 언덕 위에 배치된 탱크와 사이언스 베슬로 수비해냈고 주병력을 7시로 재차 보내면서 2개의 해처리를 모두 파괴했다. 드롭십에 디펜시브 매트릭스스를 걸고 11시로 보낸 신상문은 김현우의 드론을 대거 사냥했고 해처리도 깨면서 저그의 자원줄을 끊었다. 승기를 잡은 신상문은 드롭십에 디펜시브 매트릭스를 걸어 김현우의 확장으로 보내 견제하며 해설진으로부터 "임요환의 전성기를 보는 듯하다"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3시와 4시에 커맨드 센터를 안착시킨 신상문은 탱크와 사이언스 베슬, 바이오닉 병력을 모았고 중앙으로 치고 나왔다. 탱크를 넓게 배치하면서 김현우의 울트라리스크를 받아낸 신상문은 저그의 마지막 자원줄 두 곳을 연달아 끊으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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