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그리거' 임홍규가 한 시즌을 쉬고 복귀한 ASL 시즌7에서 시드 배정자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임홍규는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7 24강 A조에서 이윤열에 이어 이경민을 격파하면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임홍규는 "지난 시즌에 쉬면서 ASL을 보고 있는데 정말 뛰고 싶더라"라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엄청나게 열심히 준비했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0년 만에 스타크래프트 공식전에 나선 이윤열과 대결한 임홍규는 "패스트 핵인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가 내 앞마당에 빨간 점이 찍히고 나서 2초 정도 고민했다"라면서 "병력이 모두 잡히더라도 첫 핵을 맞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에 디펜시브 매트릭스가 걸린 고스트를 일점사했는데 그 판단이 최고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경민과의 경기에서 캐논 러시를 당할 뻔했던 임홍규는 "프로브가 몰래 11시로 들어가려는 것을 오버로드로 봤고 캐논이 지어질 때 저글링을 보내려고 했는데 파일런만 있을 때 공격을 시도했고 그 이후로는 편하게 풀어갔다"라면서 "이윤열과의 대결에 모든 신경을 써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긴장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임홍규는 "쉬는 기간 동안 ASL이 정말 그리웠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