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2019 시즌1 코드S 32강 C조
▶2경기 고병재 2대1 김도욱
1세트 고병재(테, 11시) 승 < 사이버포레스트 > 김도욱(테, 5시)
2세트 고병재(테, 11시) < 킹스코브 > 승 김도욱(테, 5시)
3세트 고병재(테, 1시) 승 < 뉴리퍼그넌시 > 김도욱(테, 7시)
사이스톰 게이밍 고병재가 김도욱을 상대로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 승자전에 진출했다.
고병재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9 시즌1 코드S 32강 C조 2경기 김도욱과의 대결에서 1세트를 메카닉으로 승리했지만 김도욱의 흔들기에 밀려 2세트를 패했다. 3세트 초반 사신으로 사령부 건설 타이밍을 늦춘 뒤 자원과 테크 트리 모두 앞선 고병재는 밤까마귀와 공성전차로 밀고 들어가 2대1로 승리했다.
고병재는 '사이버포레스트'에서 벌어진 1세트에서 사이클론 2기를 앞세워 김도욱의 앞마당으로 치고 들어갔다. 병영을 앞마당에 내려 놓으며 시야를 확보하고 이동 경로를 방해한 고병재는 상대 화염차 4기를 손쉽게 끊어냈다. 김도욱이 해방선을 본진으로 보내 건설로봇을 견제한 탓에 밤까마귀 컨트롤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고병재는 상대의 의료선 2기 분량의 해병 드롭을 미사일 포탑으로 막아냈고 정면으로 들어온 공성전차 러시까지도 수비해냈다.
불곰과 해병, 공성전차와 의료선을 활용해 12시 지역의 행성요새를 급습하자 고병재는 그동안 모은 공성전차와 화염기갑병, 바이킹을 상대 앞마당으로 보내 엘리미네이트 싸움을 걸었다. 김도욱의 앞마당을 파괴한 뒤 언덕 아래에 공성전차를 배치하고 바이킹으로 공중을 장악한 고병재는 상대의 의료선을 끊어내면서 이동 수단을 줄였고 본진에서 불곰과 해병을 모아 치고 나오는 김도욱의 마지막 병력을 잡아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킹스코브'에서 열린 2세트에서 고병재는 앞마당에 벙커까지 지으면서 수비에 나섰지만 김도욱의 화염차와 해방선 견제에 의해 건설로봇을 8기나 잃었다. 확장을 먼저 가져간 김도욱은 해방선을 한 번 더 보내 일꾼 피해를 줬고 인구수 20 이상 앞서 나갔다.
12시 지역으로 의료선 3기 분량의 병력을 보냈던 김도욱은 고병재의 수비에 막혔지만 공성전차 6기를 앞세운 2차 공격을 통해 상대의 중앙 확장 지역을 장악했고 행성요새를 파괴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만들었다.
'뉴리퍼그넌시'에서 열린 3세트에서 고병재는 사신 2기를 모아 김도욱의 앞마당으로 들어갔고 사령부를 건설중이던 건설로봇을 두 번이나 잡아내며 시간을 벌었다. 화염차까지 갖추면서 양방향 흔들기를 성공한 고병재는 세 번째 사령부를 먼저 지을 수 있는 여유를 찾았다.
밤까마귀를 셋이나 확보한 고병재는 방해 매트릭스를 김도욱의 공성전차에 사용하면서 앞마당을 장악했다. 김도욱이 해병 드롭을 통해 견제했지만 공성전차와 바이킹으로 막아낸 고병재는 상대의 진출로를 공성전차 4기로 틀어 막았다. 김도욱이 의료선에 병력을 태워 견제하는 것을 막아낸 고병재는 병력을 갈무리해 다시 한 번 앞마당을 장악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고병재의 승자전 상대는 프로토스 장민철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