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 조성주가 2019년 한 해도 싹쓸이하겠다는 포부를 덤덤하게 밝혔다.
조성주는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9 시즌1 코드S 32강 E조에서 저그 신희범과 프로토스 김준호를 연달아 무너뜨리면서 조 1위로 가뿐하게 16강에 올랐다.
조성주는 "2018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올해에도 그 정도의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올해 열리는 GSL도 세 번 모두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1경기에서 신희범이 엄청난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뚫어낸 조성주는 "현장에 오기 전에 불안해서 이병렬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이 도움이 됐다"라면서 "초반에 위기를 잠시 맞았지만 이후에는 공세를 전환하면서 열심히 두드렸는데 신희범이 너무나 잘 막았고 그 과정서 연습량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김준호와의 승자전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전진 병영 전략을 구사하지 않았던 조성주는 "내가 전진 병영을 쓰지 않으면 좋지 않은 것"이라고 웃으며 답하면서 "김유진 선배가 테란을 괘씸하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매일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말 같으니 공식전에서 한 번 붙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도전장을 던지기도.
2018년 GSL을 싹쓸이했고 아시안 게임에서도 금메달을 거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조성주는 "전진 병영 덕분에 2018년이 잘 풀린 것 같은데 2019년에도 비슷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달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