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도재욱(프, 6시) 승 < 화이트아웃 > 김현우(저, 10시)
도재욱이 김현우의 무한 확장 전략의 약점을 예리하게 파고 들어 승리를 따냈다.
도재욱은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7 16강 C조 2경기에서 김현우가 무한 해처리 전략을 펼치려고 할 때 질럿과 드라군, 하이템플러로 저그의 앞마당을 파고 드어 생산 기반 시설을 모두 무너뜨리고 승리했다.
김현우는 앞마당에 이어 1시 앞마당 지역에 해처리를 연달아 건설하면서 중후반전을 노렸다. 캐논을 1개만 지은 도재욱은 테크 트리를 가파르게 올렸고 저그 본진에 밀어 넣은 프로브를 오래 살리면서 레어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과 1시 앞마당에 해처리가 있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김현우의 선택은 스파이어였다. 도재욱이 스타게이트를 올리면서 커세어를 모으자 스커지 2기만을 보여준 김현우는 1시 본진에도 해처리를 건설하면서 확장에 전념했다.
도재욱이 커세어를 7기까지 모아 치고 나오자 확장 기지마다 스포어와 성큰 콜로니를 지어 놓으면서 수비한 김현우는 히드라리스크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도재욱은 게이트웨이를 잔뜩 늘렸고 질럿과 하이템플러를 주력으로 모아 치고 나왔다. 시야가 좁은 중앙 지역에 질럿을 밀어 넣으면서 히드라리스크를 줄여준 도재욱은 김현우가 히드라리스크로 자신의 추가 확장을 취소시키자 과감하게 싸움을 걸었다.
김현우의 9시 앞마당으로 파고 들어간 도재욱은 질럿과 하이템플러로 럴커를 줄여줬고 드라군으로 성큰 콜로니와 해처리를 차례로 무너뜨렸다. 김현우가 1시 지역에서 생산된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로 막아보려 했지만 드라군과 질럿으로 모두 잡아낸 도재욱은 질럿을 추가했고 커세어로는 오버로드를 줄이면서 저그의 성장 또한 저지했다.
저그 본진에 올라가 하이브까지 무너뜨린 도재욱은 12시에서 내려오는 저그의 병력까지도 숲 지역에서 모두 잡아내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